공개 독서기록일지

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놓지 마 과학!. 9, 정신이 곤충에 정신 놓다
작성자 : 풍*윤
작성일 : 2023.04.23

정신이의 아빠가 정신이가 던진 야구공에 얼굴을 맞고 시퍼렇게 멍이 든 것이 너무 웃겼다.  보라색으로 얼굴을 색칠하고 회사에 갔을 때 악차장님이 바로 퇴근하라고 해버리는 모습이 정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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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의 아빠가 정신이가 던진 야구공에 얼굴을 맞고 시퍼렇게 멍이 든 것이 너무 웃겼다.  보라색으로 얼굴을 색칠하고 회사에 갔을 때 악차장님이 바로 퇴근하라고 해버리는 모습이 정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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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수레바퀴 아래서
작성자 : 풍*윤
작성일 : 2023.04.21

 한스 친구가  학교에서 말썽을 피우다가 쫓겨나자 한스도 공부가 하기 싫어져 버렸고, 그래서 한스도 학교에서 쫓겨 났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다 멈춰버린 한스가 안쓰러웠습니다. 친구를 잘 배웅해주고 공부를 열심히 했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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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 친구가  학교에서 말썽을 피우다가 쫓겨나자 한스도 공부가 하기 싫어져 버렸고, 그래서 한스도 학교에서 쫓겨 났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다 멈춰버린 한스가 안쓰러웠습니다. 친구를 잘 배웅해주고 공부를 열심히 했어도 좋았을텐데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마 한 명밖에 없는 단짝 친구를 잃어버려서 학교생활이 재미가 없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른들이 공부를 너무 많이 시켜서 스트레스도 받았던 것 같습니다.  한스가 죽고 난 후에야 어른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면서 어른들은 한심한 것 같았고, 제 마음은 슬펐습니다. 한스가 불쌍했습니다. 숙제를 좀 덜 내주거나, 공부를 덜 시켰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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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심바, 집에 가자! : 도단이 만화
작성자 : 풍*윤
작성일 : 2023.04.21

주인공과 심바는 산책하면서 많은 일을 겪게 됩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시각장애인이 안내견을 데리고 버스를 기다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버스에 타려고 하자 버스기사가 안내견을 타지 못하게 합니다. 조금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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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과 심바는 산책하면서 많은 일을 겪게 됩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시각장애인이 안내견을 데리고 버스를 기다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버스에 타려고 하자 버스기사가 안내견을 타지 못하게 합니다. 조금만 배려해주면 될 것을 짜증 내면서, 벌금 내도 상관 없으니 강아지는 절대 안 태우겠다고 하는 모습이 괘씸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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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악당 11호
작성자 : 풍*준
작성일 : 2023.04.21

빨간 줄무늬 꼬마 물고기는 친구들과 놀다가 악당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른 주민들이 악당들에게 길을 비켜주는 모습을 보고, 물고기도 악당이 되고 싶었습니다. 먼저 가는 게 좋아 보여서 저였어도 악당이 부러웠을 것 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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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줄무늬 꼬마 물고기는 친구들과 놀다가 악당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른 주민들이 악당들에게 길을 비켜주는 모습을 보고, 물고기도 악당이 되고 싶었습니다. 먼저 가는 게 좋아 보여서 저였어도 악당이 부러웠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악당이 되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저였다면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다가도 친구들이 기분 안 좋아하는 모습이 다 저 때문인 것 같은 죄책감이 들었을것 같았습니다. 

빨간 물고기도 그래서 악당이 되는 것을 그만 둔 것 같습니다. 결국엔 모두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제 기분도 좋아 졌습니다.  

물고기들이 제발 낚싯대에 걸리지 않고,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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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엉덩이 탐정 : 애니메이션 코믹북. 4, 뿡뿡! 괴도 유는 따뜻한 걸 좋아해!
작성자 : 풍*윤
작성일 : 2023.04.21

 이 엉덩이 탐정에 나오는 로즈 아가씨는 다른 사람들에게 온천물을 나눠주기가 싫어서 온천물을 잠가버렸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온천물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로즈의 부하로 변한 괴도유가 온천물을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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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엉덩이 탐정에 나오는 로즈 아가씨는 다른 사람들에게 온천물을 나눠주기가 싫어서 온천물을 잠가버렸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온천물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로즈의 부하로 변한 괴도유가 온천물을 막아둔 장치를 빼서 물이 나오도록 했습니다. 

 그동안 괴도유가 나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괴도유에게도 착한 면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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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아주 특별한 마법의 막대기
작성자 : 풍*준
작성일 : 2023.04.21

이 마을은 무뚝뚝한 동물들이 사는 마을이었습니다. 

그런데 쥐가 마법의 막대기를 주자 무뚝뚝한 곰이 휘파람을 불며 재미나게 걸어갔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기분이 안 좋았다가 갑자기 좋아진 것이 마법의 막대기 때문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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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은 무뚝뚝한 동물들이 사는 마을이었습니다. 

그런데 쥐가 마법의 막대기를 주자 무뚝뚝한 곰이 휘파람을 불며 재미나게 걸어갔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기분이 안 좋았다가 갑자기 좋아진 것이 마법의 막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놀러 갔을 때 길에서 주운 막대기를 보고 마법의 막대기라고 한 적이 있는데, 정말로 기분이 좋아졌었습니다.  

저는 그 때 동생과 사촌이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훨씬 좋아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나오는 곰도 마법의 막대기를 자랑하면서 다른 동물들이 부러워 하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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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수잔네의 봄. [1]
작성자 : 권*희
작성일 : 2023.04.19

봄 날씨를 느끼기에 너무 좋은 책

글은 하나도 없지만 같이 그림을 보면서 봄에 사람들이, 식물들이, 동물들이 뭐하는지 서로 이야기 하기 좋은책이다.

시리즈가 봄, 여름, 가을, 겨울, 밤 모두 있어서 매년 빌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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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씨를 느끼기에 너무 좋은 책

글은 하나도 없지만 같이 그림을 보면서 봄에 사람들이, 식물들이, 동물들이 뭐하는지 서로 이야기 하기 좋은책이다.

시리즈가 봄, 여름, 가을, 겨울, 밤 모두 있어서 매년 빌려보고 있다.

같이 월리를 찾아라 같이 찾기 놀이도 하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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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탄소 중립이 뭐예요?
작성자 : 이*현
작성일 : 2022.11.01

나는 탄소중립 실천 뭐시기 공모전을 하고 있는데 때마침 책 빌려보기가 있어서 빌려보았는데 아주 유익한 정보를 얻을수 있었다. 그리고 탄소중립 공모전을 하면 당첨되면 기분도 좋고 그러지 않아도 우리 지구를 아낄수 있는 실천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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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탄소중립 실천 뭐시기 공모전을 하고 있는데 때마침 책 빌려보기가 있어서 빌려보았는데 아주 유익한 정보를 얻을수 있었다. 그리고 탄소중립 공모전을 하면 당첨되면 기분도 좋고 그러지 않아도 우리 지구를 아낄수 있는 실천태도도 얻을수 있으니 1석2조다. 이런 공모전 많이들 참석하는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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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당근 밭의 수상한 발자국
작성자 : 풍*윤
작성일 : 2023.04.21

제가 읽은 책은 당근밭의 수상한 발자국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꿀이는 하는 일 마다 실패해서 이번엔 마음을 단단히 먹는게 귀여웠습니다. 

꿀이가 당근밭을 가꾸고 있는데 구름이가 와서 태풍이 온다고 알려줬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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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읽은 책은 당근밭의 수상한 발자국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꿀이는 하는 일 마다 실패해서 이번엔 마음을 단단히 먹는게 귀여웠습니다. 

꿀이가 당근밭을 가꾸고 있는데 구름이가 와서 태풍이 온다고 알려줬습니다. 그런데 꿀이는 들은체 만체 해서 구름이의 기분이 나빴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거북이 탐정이 꿀단지 하나를 받고 사건을 대충 해결하는 게 뭔가 꿀이에게는 손해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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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비밀의 신 한피라리. 1, 요괴투성이 여름 방학
작성자 : 풍*윤
작성일 : 2023.04.21

 제가 읽은 책은 비밀의 신 한피라리 1권 요괴투성이 여름방학입니다. 

 비밀의 신 한피라리 스즈는 실수를 많이 하지만, 자신감을 잃지않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간다의 왕너구리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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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읽은 책은 비밀의 신 한피라리 1권 요괴투성이 여름방학입니다. 

 비밀의 신 한피라리 스즈는 실수를 많이 하지만, 자신감을 잃지않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간다의 왕너구리가 수술을 할 때, 곧 받을 다래끼 수술이 생각나서 꼭 제가 수술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작가를 확인해보니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님이었습니다. 평소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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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까만 크레파스와 놀이동산
작성자 : 권*희
작성일 : 2023.04.19

나카야 미와 작가님의 시리즈를 작년에 다 읽고 다시 읽기 시작하였다.

(채소학교 시리즈 덕분에)^^

작년에 도서관에서 책빌려서 읽었을때는 까만 크레파스와 놀이동산책이 깨끗했는데 이번에 충무도서관에서 빌렸을땐 모든곳에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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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 미와 작가님의 시리즈를 작년에 다 읽고 다시 읽기 시작하였다.

(채소학교 시리즈 덕분에)^^

작년에 도서관에서 책빌려서 읽었을때는 까만 크레파스와 놀이동산책이 깨끗했는데 이번에 충무도서관에서 빌렸을땐 모든곳에 다 색칠되어 있어서 슬펐다 ㅠㅠ

놀이동산편은 아이들이 직접 상상력으로 그려보고 색칠해보는 책이라 체험을 할수 있는 책이긴하지만 공용인 책에 낙서를,,, ㅠㅠ 

6살 언니도 그려보고 싶다고 했지만 우리것이 아닌책(우리책이라도 낙서?는 엄만 싫은데 ㅠㅠ)에는 함부러 그리거나 하면 안된다고 말해주기도 했다.

대신 엄마가 복사해올게~ 하니 다행히 알겠다고 하였고, 오늘 오랜만에 인터넷서점에 들어가서 까만 크레파스와 놀이동산책을 구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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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화산 위의 바바마마
작성자 : 임*윤
작성일 : 2023.04.19

아직은 화산에 대해 잘 모르지만 같이 책을 읽으면서 설명해주기 좋았다.

보통 탐험, 모험가 이야기는 남자 중심으로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식의 이야기를 많이 이끌어나가는데 

이번 바바파파편은 바바마마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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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화산에 대해 잘 모르지만 같이 책을 읽으면서 설명해주기 좋았다.

보통 탐험, 모험가 이야기는 남자 중심으로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식의 이야기를 많이 이끌어나가는데 

이번 바바파파편은 바바마마와 여자아이들이 화산을 탐험하는 이야기로 좋았다.

같이 화산이 폭팔하면 용암이 반대쪽으로 흐르게 할려면 어떻게 할까? 하면서 서로 물어보면서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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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미중전쟁. 1 , 풍계리 수소폭탄
작성자 : 백*원
작성일 : 2023.04.16

먼저 이 책은 과거에 읽었던 우리나라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무궁화 꽃이 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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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은 과거에 읽었던 우리나라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작가인 김진명이 쓴 소설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책의 시대적 배경은 내가 태어나기 이전의 1990년대였기에 시대적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미중전쟁’은 2017년에 나온 책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먹은 독도새우가 책의 내용에 나올만큼 시대적 맥락과 상황을 이해하는데 쉬웠다. (마지막 러시아(송영길) 중국(이해찬) 북한(임종석) 세 나라를 설득하러 간 특사들도 한 번 쯤은 들어본 인물들 이었다.) 사실 우리나라의 지리적 위치는 정말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동,서,남쪽은 바다로 북쪽은 같은 한민족이지만 완전히 다른 나라라고 여겨지는 북한이 위치해있으니 섬나라라고 불려도 무방할 것이다. 또한 인접한 나라로 북한, 러시아, 일본, 중국 등이 있어 등쌀에 떠밀려 있는 꼴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강대국들 사이에 위치하여 현재까지의 위치에 올라왔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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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 장강·황하 편
작성자 : 허*원
작성일 : 2022.10.26

김성곤 교수의 한시를 들으며 중국을 기행할 수 있는 이책은 ebs 및 넷플릭스의 세계테마기행 김성곤 교수 편을 보시면 더더욱 책이 현실감있게 느껴질 겁니다.

황하 및 장강 유역의 지명 과 음식, 그리고 지방의 향토 색 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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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교수의 한시를 들으며 중국을 기행할 수 있는 이책은 ebs 및 넷플릭스의 세계테마기행 김성곤 교수 편을 보시면 더더욱 책이 현실감있게 느껴질 겁니다.

황하 및 장강 유역의 지명 과 음식, 그리고 지방의 향토 색 및 전통 문화에 대해 깊게 배울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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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어린이라는 세계 : 김소영 에세이
작성자 : 박*경
작성일 : 2022.11.07

인기가 많은 유명한 책인건 알고 있었다. 에세이보다는 소설을 선호하는 편이라 읽기를 주저하던 차에 동생이 한번 읽어보라며 건내주어서 읽게 되었다.

제목을 읽고, 글쓴이가 당연히 아이가 있는 ‘엄마’라고 생각했으나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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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 많은 유명한 책인건 알고 있었다. 에세이보다는 소설을 선호하는 편이라 읽기를 주저하던 차에 동생이 한번 읽어보라며 건내주어서 읽게 되었다.

제목을 읽고, 글쓴이가 당연히 아이가 있는 ‘엄마’라고 생각했으나 알고보니 양육자는 아니었다. 그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교실은 운영하는 선생님이었다. ‘참나 애도 안낳고 안길러본 사람이 아이들에 대한 에세이를 썼다고?’ 그 구절을 읽자마자 코딱지만한 나의 편협한 마음이 부릉부릉 시동이 걸렸다. ‘어디 얼마나 잘썼는가 읽어나보자!’하는 마음에 한 장씩 넘기는데… 몇 장 읽지도 않았지만, 이 작가님 계신 쪽으로 무릎꿇고 손들어야 할 판이었다. 아이를 키운다고 매일 끙끙대면서, 그런 자만 아닌 자만을 가지고 살면서, 정작 아이들에게 이 작가님처럼 세심하게 배려를 한 적이 있던가. 모든 에피소드에 박수를 치며 읽었다.


기억에 남는 몇 구절을 담아본다.

P38. 나는 어린이들이 좋은 대접을 받아 봐야 계속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내 경험으로 볼 때 정중한 대접을 받는 어린이는 점잖게 행동한다. 또 그런 어린이라면 더욱 정중한 대접을 받게 된다. 어린이가 이런 데 익숙해진다면 점잖음과 정중함을 관계의 기본적인 태도와 양식으로 여길 것이다. 점잖게 행동하고, 남에게 정중하게 대하는 것. 그래서 부당한 대접을 받았을 때는 ‘이상하다’라고 느꼈으면 좋겠다. 사실 내가 바라는 것은 그것이다.

이걸 보고 너무 찔려서 첫째가 신발 신을 때 이제는 발로 슥슥 밀지 않고, 손으로 조심스럽게 돌려준다. 


 P42. 어린이도 사회생활을 하고 있으며, 품위를 지키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열 살 현성이는 독서교실에 오면 꼭 손을 씻고 수업을 시작하는데, 한 번씩 “저 화장실도 좀 빌릴게요”하고 말한다. 대체 어디서 빌려 온 표현일까? 궁금하지만 묻지 않는다. 나도 예절이라는 게 있으니까.

P43. 아홉 살 규민이는 과자를 먹을 때 꼭 한쪽 손을 턱에 받친다. 부스러기를 떨어뜨리지 않으려는 것이다. 편하게 먹으라고 해도 그런다. 그런데 어쩌다가 테이블에 부스러기가 떨어지면 손에 있던 것도 테이블에 버린다. 그런 다음 싹싹 긁어서 다시 손에 모은다. 그다음 어떻게 하느냐. 바닥에 버린다. 제지할 겨를도 없이 일어나는 신속하고 확신에 찬 움직임이다. -나는 규민이가 나를 위해 그랬다는 것을 알기에 바닥에 버리면 아무 소용없다고 차마 말할 수가 없다. 자리에서 일어날 때 밟지 않게 조심하라고 할 뿐이다. 

-이걸 읽고는 완전히 깔깔 웃었다. 남편한테도 읽어줬다.(남편은 아이들한테도 책을 읽어주다가 잠드는 사람이다. 책에 관심이 없지만 읽어줬다)

P178. 부모님들만큼이나 아이들도 부모를 사랑한다. … 사실은 아이가 더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 나아가 더 어린 아이들은 절대적으로 사랑하고,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들은 미워하면서 사랑한다는 것 정도가 다르다고 할까.

어린이들은 부모님의 사랑을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지 않는다. 다만 서툴러서 어린이의 사랑은 부모에게 온전히 가닿지 못하는지 모른다. 아이를 키우는 것만이 아니라 인생을 바꾸는 것 까지가 양육이 아닐까 하고. 

내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아이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항상 재면 내 것이 더 무거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부모의 내리사랑이 숭고하고 고결함에 틀림없고, 아이가 나에게 주는 사랑은 그에 비하면 얼마나 되겠나생각했는데, 저 구절을 읽고는 난 또 내 시각으로만 아이를 본 거구나 부끄러웠다. 우리 아이든 바깥의 어느 아이든 어린이들에 대해 새로운 마음가짐과 생각을 지닐 수 있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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