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통영시립충무도서관 휴관일입니다.







빙하가 사라진 내일

빙하가 사라진 내일
  • 저자 : 로지 이브
  • 출판사 : 한울림어린이

“머물 곳을 찾아 헤매던 북극곰이 위험에 빠졌습니다. 물은 너무나 많고 발 디딜 얼음은 부족합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빙하가 사라진 내일, 이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지구 최북단, 하늘과 얼음과 바다의 땅 북극에 태양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멀리서 폭풍이 다가옵니다. 북극곰 모자는 머물 곳을 찾지만, 물은 너무 많고 발 디딜 얼음은 부족합니다. 단단한 빙하를 찾아 안심한 것도 잠시, 어느새 녹고 갈라진 빙하는 아기 곰과 어미 곰을 갈라 놓습니다. 유빙을 타고 망망대해를 떠돌게 된 아기 북극곰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빙하가 사라진 내일》은 지구 온난화로 멸종 위기에 놓인 북극곰의 이야기이자, 최악의 폭염과 이상기후에 신음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오늘, 그리고 내일의 모습을 그린 환경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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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늘과 파편

비늘과 파편
  • 저자 : 김수진
  • 출판사 : 노란상상

거대한 바다가 품은 어두운 진실의 조각들 그 서늘했던 한낮의 꿈 경이롭고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과 대비되는 묵직한 메시지가 인상적이며,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낸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하는 작품이다. - 김예니(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조교수) 맑고 새파란 한여름의 바다…… 그 아래 숨겨진 어두운 이면 햇볕 쨍쨍한 여름 한낮,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를 바라보다 물속으로 첨벙 뛰어드는 주인공이 있다. 잔잔한 물살을 가르며 힘껏 헤엄치다 잠시 물 위를 둥둥 떠다니며 바다의 청량감을 만끽하던 주인공은, 문득 이상한 감각에 사로잡힌 채 번쩍 눈을 뜬다. 둥둥 떠다니는 폐어망 쓰레기 사이로 페트병 고리에 걸린 물고기와 눈이 마주치고, 물고기를 쫓다가 아래쪽에서 잡아당기는 거대한 힘에 이끌리며 정신을 잃고 만다. 깊은 바다에서 눈을 뜬 주인공은 해파리처럼 사방에 흩어져 떠다니는 비닐봉지와 고래들의 공동묘지처럼 참담한 장면들을 목격하는데……. 비닐봉지에 휩싸인 채 죽어 가는 물고기들, 폐어망과 노끈에 휘감기고 쇠갈고리에 찔린 고래들, 바다 밑까지 거대 그물로 샅샅이 훑어가 버리는 대형어업의 현장까지, 주인공은 바다 깊은 곳에서 참혹한 장면들을 연달아 목격하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살아남은 생명들을 구해 보고자 안간힘을 쓴다. 전령처럼 주인공을 바다로 이끈 페트병 고리 물고기의 눈짓은 잔잔하고 평온해 보이는 해수면 아래의 현실에 눈을 뜨라는 바다 생명들의 호소가 아니었을까. 애써 외면해 온 지금 이 순간 바다의 진실을 똑바로 바라봐 달라고 말이다. 푸른색과 먹색의 강렬한 이미지만으로 인간의 이기심을 꼬집는 글 없는 그림책 이 책에는 여느 그림책이나 그래픽노블에서 볼 수 있는 두 가지 요소가 없다. 바로 화려한 컬러와 텍스트의 부재다. 시공간의 변화에 따라 명암을 조절한 듀오톤 이미지는 흑백 영화를 감상하듯 시각적 요소에 더 집중하게 한다. 이에 더하여 주인공의 상황이나 감정을 직접 설명하는 텍스트를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이미지가 전하는 목소리에 더욱 진지하게 귀 기울이게 한다. 고요함이 주는 더 커다란 외침이다. 나이와 성별을 알 수 없는 주인공이 꾼 한낮의 백일몽 같은 이 그림책은,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글 한 줄 없이 이미지만으로 바닷속 현실을 생생히 고발한다. 이 작품은 젊은 작가 김수진이 작업한 첫 그림책으로, 작가 자신이 언제나 동경하며 경외심을 품어 온 바다의 쓸쓸한 풍경을 강렬한 시각 언어만으로 과감하게 담아내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미세플라스틱, 쓰레기섬 같은 문제가 모든 생명의 근원인 바다를 위협하는 오늘,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계기로 삼을 만한 작품이다. 낯선 곳에 발을 디딘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거대한 바다가 품은 진실의 조각들 바다의 모든 곳에는 생명체가 살고 있다. 우리 발이 닿는 해변과 해수면부터 해저 1만 미터가 넘는 최심부에도 생명이 존재한다. 어쩌면 바다를 생명 그 자체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풍부한 생명을 품은 바다가 언제부터인가 해양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경각심을 갖지 못한다. 바다가 쓰레기로 뒤덮이고 있다는 사실을 듣기는 했어도, 그것이 곧 인간에게 돌아오고 스스로를 파괴하게 된다는 사실은 깨닫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마도 쓰레기가 넘쳐 나는 바다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아서이기도 할 것이다. 작가는 생명의 자리를 플라스틱 쓰레기에 내주고 있는 오늘의 바다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한다. 우리 인간들이 바다를 존중하고 경외하는 마음부터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바닷속의 장엄하고도 쓸쓸한 풍경을 우연히 낯선 곳에 발을 디딘 여행자의 시선으로 살피며,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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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 야자수가 자란다고? (기후 위기를 믿지 않는 너에게)

북극에 야자수가 자란다고? (기후 위기를 믿지 않는 너에게)
  • 저자 : 마크 테어 호어스트
  • 출판사 : 여섯번째봄

기후 변화의 역사부터 원인과 결과, 다양한 학자의 기후 연구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기후 행동까지 -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 기후 위기에 관한 모든 것 북극에 야자수가 자라던 시절이 있다. 지금은 눈과 얼음밖에 없는 그곳에 열대 식물이 살았다는 얘기다. 미래에 우리는 또다시 북극에서 야자수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기후는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빙하 시대에는 지구가 지금보다 훨씬 추웠고, 공룡 시대에는 지금보다 더 따뜻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기후가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후는 물리학, 화학, 지질학, 생물학, 기상학과 같은 여러 학문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어려운 문제여서 우리가 전부 이해하기는 어렵다. 거리에서 기후 위기 캠페인을 벌이고, 방송에서도 기후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우리는 기후 위기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 북극곰에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왜 폭염과 산불, 폭우와 태풍, 생태계와 식량 변화에 관한 뉴스가 많아졌는지. 저자는 여러 학자의 연구를 살펴보고 우리가 쉽게 기후 변화를 이해할 수 있게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좀 더 많은 사람이 이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관심을 갖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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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구름은 어디로 갈까

방귀 구름은 어디로 갈까
  • 저자 : 마크 테어 호어스트
  • 출판사 : 나무의말

소의 엉덩이에서 시작하는 기후 변화 이야기! 영국의 존무어대학의 위킨슨 교수는 2012년에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놓았는데 지금으로부터 2억 4500만 년 전 중생대의 지구 온도가 최고 10도 정도 올랐던 원인이 바로 ‘공룡의 방귀’라는 가설이었습니다. 현재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소의 방귀이지요. 소의 방귀가 지구의 온도를 높인다는 말이 사실일까요? 네덜란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논픽션 작가 마크 테어 호어스트는《방귀 구름은 어디로 갈까?》라는 그림책을 통해 방귀와 지구 온난화의 관련성을 차근차근 살펴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똥이나 방귀 이야기가 나오면 깔깔 웃음부터 짓지요. 작가는 지구 온난화라고 하는 심각한 환경 문제를 방귀 이야기로 시작하는 기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북극에 야자수가 자란다고》와 같은 환경책을 쓴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소재를 통해 지구 온난화 현상의 원인과 결과, 대안을 차근차근 풀어갑니다. 소의 방귀로 시작해 자동차의 방귀로 이어집니다. 이어서 공장 굴뚝에서 나와 길게 이어지는 방귀 구름은 어디로 갈까 질문을 던집니다. 동물의 방귀, 자동차의 방귀, 공장의 방귀를 연결해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내뿜는 가스가 결국 어떻게 해서 지구를 뜨겁게 만드는지 설명합니다. 나아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실천 방안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환경 그림책입니다. 지구는 왜 점점 뜨거워질까에 대해 쉽고 명확하게 알려주는 환경 그림책! 이 책의 첫 장면은 목초지에서 풀을 뜯어 먹는 소의 그림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이야기하지요. 세상에는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이 있다고요. 사람들은 소는 볼 수 있지만 소의 방귀는 볼 수 없지요. 소의 방귀와 트림은 거의 메탄가스로 이루어져 있어요. 소의 방귀가 내뿜는 메탄가스는 하루 500리터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소가 살아가기 위해 먹은 먹이 때문에 생긴 방귀는 어디로 갈까요? 휘발유를 넣어야 움직이는 자동차의 방귀는 어디로 갈까요?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방귀는 어디로 갈까요? 기계는 우리에게 필요한 물건을 만들지만 그곳에서 나오는 방귀는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작가는 이 셋의 방귀가 다르지만 결국 같은 곳을 향한다는 것에 주목합니다. 소의 방귀와 자동차의 방귀와 공장 굴뚝의 방귀는 모두 하늘로 올라갑니다. 올라가서는 그대로 사라질까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공기 중에 방귀는 점점 더 많아져서 마치 방귀 담요처럼 형성되어 지구를 덮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는 이유는 햇빛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이 방귀 담요 아래에 갇히기 때문입니다. 방귀 속 이산화탄소나 메탄가스는 열을 가두는 역할을 하지요. 온실가스가 바로 그것입니다. 작가는 온실가스를 방귀 담요로 설명하면서 방귀 담요가 너무 두꺼워지면 지구가 뜨거워진다고 말이지요. 어려운 환경 용어가 아닌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개념으로 환경 문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구를 덥게 만드는 방귀 담요를 걷어내는 유쾌한 방법 지구의 기후는 매일 나쁜 쪽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후 변화를 넘어서서 기후 위기라고 부를 만큼 열대야, 폭우, 폭설 같은 이상 기후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나타나지요. 지구가 점점 더워지면서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녹고, 이로 인해 북극곰은 삶터를 위협받지요. 위기의 지구이지만 지구 온난화를 어린이들에게 설명하기에는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작가는 어린이들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환경 그림책을 고민했고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우리에게 닥친 위험만을 이야기하는 당위의 환경 보호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그림책은 이해의 환경 이야기이고, 실천 가능한 환경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기후 변화의 원인부터 결과, 그리고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지구가 더 더워지기 전에 풍력 발전소를 만들어 필요한 전기를 만들어 냅니다. 방귀가 나오지 않는 친환경 자동차도 만들어 내고요.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소시지는 방귀를 뀌는 동물을 필요로 하지 않죠. 기후 변화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방귀라는 친숙한 소재로 이끌어 갑니다. 번역은 어린이책 작가이자 번역가인 허은미 작가가 맡았습니다.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 선택을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요코 힐리거스의 세련된 색감의 그림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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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유니콘 마을 (2022 우수환경도서)

바닷속 유니콘 마을 (2022 우수환경도서)
  • 저자 : 케이티 오닐
  • 출판사 : 보물창고

라나는 아빠와 함께 폭풍에 부서진 고향 바닷가 마을로 돌아와 복구를 돕는다. 바다를 다시 만난 라나는 그동안 이 바다가 얼마나 그리웠는지 깨닫는다. 강하고 굳센 마음을 지닌 메이 이모도 무척 그리워했었다. 정든 바닷가를 거닐던 라나는 아주 신기한 존재를 발견한다. 깊은 바닷속 산호초에 사는 신비한 생명체, 해마를 닮은 바다 유니콘이었다. 라나는 상처 입은 유니콘을 데려 와 정성스레 간호한다. 이모는 이 신비한 생명체를 짐짓 모르는 척 하지만 실은 무언가 좀 더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입을 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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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난장판이 되었어요

바다가 난장판이 되었어요
  • 저자 : 미셸 러드
  • 출판사 : 푸른숲주니어

바다 생물의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어요 : 바다 쓰레기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그림책 이건 우리가 만든 난장판이에요. 우리가 만든 난장판 속에서 물고기들이 헤엄을 치고 있어요. 이 난장판 속에서 물개가 물고기를 잡아먹지요. 그리고 이 난장판 속에서 그물이 물개를 집어삼켜요. 물개를 잡은 고깃배는 그물을 바다 속에 버려요. 그물은 해류를 타고 바다 위를 떠다니며 잘게 부서지지요. 물고기가 그 조각을 먹이로 착각하고 먹어요. 언젠가 그 물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더 이상 이대로 내버려 두어선 안 돼요. 우리가 다 같이 힘을 합치면 이 난장판을 말끔히 치울 수 있어요.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고, 해변에 떠내려 온 쓰레기 더미를 청소해 봐요. 어부들에게 그물을 버리지 말라고 건의도 해 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거나 여행을 가거나 일상생활을 할 때 쓰레기를 최대한 안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와 같이, 《바다가 난장판이 되었어요》는 우리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바다로 떠밀려 가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시처럼 운율을 띤 언어로 간결하게 말하고 있지만, 결국은 그 쓰레기가 돌고 돌아서 우리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오게 된다는 무시무시한 메시지를 담고 있지요. 아름다운 바다 풍경 속에 감춰진 환경 파괴의 잔인한 결과를 보여 주는 동시에, 인류 스스로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힘주어 강조한답니다. 해류에서 고깃배, 고깃배에서 그물, 그물에서 고래, 고래에서 물고기……. 점강법 형식을 통해 인간이 만든 환경 오염의 사슬을 적나라하게 표현해 내고 있어요. 또, 책 말미에는 환경 오염의 실태를 담은 정보 페이지가 별도로 있어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해류와 쓰레기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지도도 들어 있답니다. 아이와 함께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겨 가면서 우리의 미래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우리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더 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이 난장판을 함께 정돈해 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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