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이렇게 심각한데, 왜 다들 가만있는 거죠?” 학교 대신 의회로, 또 유엔으로 달려가 외치다! ‘기후 변화’를 지나 이제 ‘기후 위기’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빈번히 발생하고 북극의 빙하는 점점 녹고 있다. 지구 생태계의 파괴는 물론 우리 인간의 삶에도 크나큰 악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더 이상 우리의 미래는 없어 보인다. 기성세대와 세계의 지도자들이 머뭇거리고 있는 사이, 여기 한 소녀가 앞장서 목소리를 냈다. 그레타 툰베리의 진심어린 호소를 담은 『그레타 툰베리, 세상을 바꾸다』가 보물창고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그레타는 매주 금요일 기후 온난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에 나섰다. 그러자 그레타와 함께할 작은 손길들이 점점 모여 전 세계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레타는 지난 2019년 ‘유엔 기후 행동 정상 회의’에 당당히 참석해 연설했고, 각국 정상들은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환경 정책들을 제안했다. 누군가 외친 작은 목소리에 세상이 깜짝 깨어나 비로소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림책 『그레타 툰베리, 세상을 바꾸다』는 그레타가 지구에 닥친 심각한 문제를 누구보다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옮기기까지의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작은 목소리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는 커다란 힘이 되었는지, 간결한 글과 정감 어린 일러스트에 담긴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일본 제8회 그림책 출판상 우수상 수상 작품 “플라스틱맨, 소중한 바다를 지켜 줘!” 어린이 스스로 환경을 생각하고 지켜 나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 S.O.S. 병든 바다를 우리 힘으로 지켜요! 플라스틱 쓰레기로 더러워진 어느 마을의 바닷속. 바다 생물들의 슬픔과 분노가 가득 차서 플라스틱맨이 태어났어! 플라스틱맨, 우리들의 소중한 바다를 지켜 줘! 플라스틱 쓰레기로 더러워진 어느 마을. 공장에서는 매일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들고 마을 사람들은 그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려요. 버려진 쓰레기는 바다로 흘러들어가 바다 동물들의 몸을 휘감거나 잘게 부서져 물고기와 산호가 먹게 돼요. 그렇게 황폐해진 바닷속, 바다 생물들의 슬픔과 분노가 가득 차서 플라스틱맨이 태어났어요. 수상한 플라스틱맨과 맞서 싸우려던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플라스틱맨은 우리의 소중한 바다를 지킬 수 있을까요? 일본 스프링잉크사 주최 제8회 그림책출판상 우수상을 수상한 『고마워, 플라스틱맨』은 어느 날 바닷속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태어난 플라스틱맨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낯선 생김새, 커다란 몸집, 사람들에게 이상하게만 보이는 플라스틱맨은 마을에 어떤 변화를 가지고 올까요?
쌓인 색들은 어느새 예쁜 씨앗이 되어 하늘 위로 두둥실! 슬프도록 아름다운 그림책! 《검정 토끼》의 표지 전면을 차지하고 있는 까맣고 큰 토끼는 어떤 토끼일까요? 어쩌다가 저렇게 커다란 토끼가 되었을까요? 겉모습부터 궁금증을 일으킵니다.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검정 토끼 한 마리가 바스락거리더니 전봇대 아래로 폴짝폴짝 뛰어옵니다. 도시 어딘가에서 저리 귀여운 토끼가 튀어나왔을까요? 자세히 보니 한 마리가 아닙니다. 한 마리는 곧 두 마리가 되고, 금세 여러 마리로 불어납니다. 귀를 쫑긋 세운 귀여운 토끼들이 전봇대 아래에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이윽고 한 대의 트럭이 도착해 검정 토끼들을 북적북적 싣고는 어디론가 떠납니다. 이 토끼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오세나 작가의 신작인 《검정 토끼》는 토끼라는 상징을 통해 지구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입니다. 하지만 작가는 문제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아픔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대신 은유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방식으로 그려 냅니다. 현실의 끔찍함을 오색찬란한 색으로 표현해 오히려 그것이 가진 슬픔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표현 방식은 은유적이지만 메시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이대로 두어도 정말 괜찮은지 정면으로 질문하는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지구,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 보면 비극! 자연은 멀리서 바라볼 때는 그저 총천연색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봤을 때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검정 토끼 속에 숨어 있던 건 사람들이 함부로 버린 쓰레기입니다. 결국 쓰레기는 찬란하게 폭발하고 말지요. 푸른 산을 화려하게 감싸고 있던 것들은 곧 예쁜 씨앗이 되어 하늘 위를 날아갑니다. 어쩌면 그건 쓰레기만이 아닐 겁니다. 사람들 마음속에 쌓아둔 온갖 욕망과 욕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의 민낯을 품고 있는 이 예쁜 씨앗을 보면서 결국 내가 뿌린 씨앗은 내가 거두게 된다는 인생의 진리를 깨닫게 되진 않을까요? 지구의 환경 문제는 날로 심각해집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예측할 수 없는 날씨 변화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지요. 우리가 한 번 쓰고 버린 마스크가 야생동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여기저기에서 벌어집니다. 저 멀리 태평양까지 떠내려간 쓰레기들로 인해 알바트로스가 죽어가는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 그림책 속 검정 토끼는 그저 한 마리 토끼가 아닌, 점점 커져만 가는 사람들의 욕망을 상징합니다. 그 안에 온갖 것을 품고, 건강하게 순환시키지 못하는 우리의 삶을 보여 줍니다. 지금 여기, 우리 괜찮을까요? 작가는 어느 날 전봇대 아래 버려진 쓰레기 더미를 보고 이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버리지 마, 지켜야 해.”라는 당위의 말로 우리의 삶을 얼마나 되돌릴 수 있을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앞으로 살아가야 할 지구가 정말 괜찮다고 느끼는지 묻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기 위해, 그리고 검정 토끼가 원래 자기 모습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금 당장,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를 깊이 고민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기후 재앙이 다가온다 우리는 어떻게 해서 이 재앙을 맞이하게 되었을까? 19세기 영국의 면직물 작업장에서 현재 중국의 최첨단 자동화 공장까지 단순히 기술 발전이나 효율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화석연료 체제의 기원을 살피며 우리가 맞이한 이 비상사태에서 벗어날 유일한 방도를 모색하다 《화석 자본》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여러 저작 중에서도 급진적이며 강렬한 주장을 담아 여러 환경 사상가 및 활동가들 사이에서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마르크스주의적 시각을 견지하면서도 19세기 잉글랜드 산업과 기술에 관한 다양한 사료와 저작들을 남김없이 분석하며, 특히 환경 문학을 선취한 영국 노동자들의 활동에서 드러난 기관에 대한 ‘증기 악마학’과 석탄을 차지하기 위한 공유지의 강탈과 인클로저 등 그간의 전개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줌으로써 화석 자본의 세기를 우리에게 밝혀준다. 19세기 영국 맨체스터부터 중국의 배출 폭발까지, 화석연료의 승리부터 재생 에너지로의 다급한 전환의 필요성까지, 자본의 끝없는 이윤 추구와 이에 대항하는 노동자들의 투쟁까지. 이 연구는 세계를 불태우는 자본의 중심을 화석연료를 통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이 불타오르는 세계를 어떻게 식힐 것인지 그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기를 제안한다.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이 경제질서로부터의 탈피, 이 화석연료 체계로부터의 탈피밖에 해결책은 없다. 우리에게 닥친 비상사태에 맞서는 노동자들과 모든 이들이야말로 이러한 사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이다.
플라스틱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잘게 쪼개질 뿐이다. 600년이면 분해된다던 플라스틱. 그러나 1907년 처음 만들어진 이래, 100여 년 만에 플라스틱은 땅도 바다도 공기마저도 점령했다. 수백 년이 지나면 분해된다는 주장이 있지만 우리는 그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 플라스틱의 생산량이 너무 많고, 플라스틱 쓰레기가 늘어나는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이다. 수많은 생명이 플라스틱 섭취로 폐사하고 있고, 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을 타고 사람들의 식탁마저 점령했다. 이 문제를 어찌할 것인가? 되돌리려면 시간이 얼마나 필요할까? 되돌릴 수는 있을까? 《플라스틱 수프》는 지금까지 보고된 플라스틱 오염의 세계적 실태를 정리하고, 해결을 위한 대안과 각계각층 사람들의 노력을 사진과 인포그래픽으로 잘 정리한 책이다. 어른뿐만 아니라 청소년, 어린이 독자들과도 함께 읽고 플라스틱 문제를 짚어보기에 좋을 것이다.
기후위기의 원인과 해결책을 알려면 식탁을 봐야 한다 탄소중립과 먹거리를 엮어 취재한 최초의 책! 연구가, 농부, 축산업자, 발전소 관계자, 환경운동가…… 곳곳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전하다 “우리의 한 끼가 지구의 1도를 낮출 수 있다!”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다. 탄소중립을 외치지만 지구온난화는 더 악화되는 때, 먹거리와 온실가스 문제를 엮어 취재·연구한 책이 국내 최초로 나왔다. 장마 등 이상기후로 식자재 값이 폭등하고 ‘파테크’를 하는 이들에 대한 뉴스도 나오지만, 사실 우리는 이전의 그 어떤 세대보다 풍요롭게 먹는 세대다. 얼마나 많이 먹는지를 보여주는 ‘먹방’이 유행하고 음식이 모자란 이들보다 남기는 이들이 더 많다. 그런데 이상기후가 우리 식탁에서 시작됐다면? 우리의 식탁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탄소로운 식탁’이라면? 한국은 해산물 섭취 1위, 돼지고기 소비량 세계 2위의 나라이다. 먹는 일에는 누구보다 ‘진심’이지만, 먹거리와 기후의 연관성에는 ‘무심’한 우리에게 『탄소로운 식탁』은 기후위기를 만드는 먹거리의 여정과 식량 시스템을 낱낱이 알려준다. 저자는 대한민국 대표 환경 기자로 농업, 어업, 축산업 등 각 부문에서 과학적 데이터로 근거를 제시하고 더 나아가 데이터에 누락된 실제 사건과 현장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저술 활동을 인정받아 EU의 기후변화 기자상 대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수상했다. 『탄소로운 식탁』을 통해 먹거리가 기후위기의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면서 우리는 기후위기를 폭넓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기후위기의 진짜 원인과 해결책에 접근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