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해송 문학상, 사계절 문학상 등을 수상한 이송현의 신작 동화입니다. 이 책은 최고의 아역 배우를 꿈꾸는 열두 살 오두리가 좌충우돌 온갖 일들을 겪으며 배우로서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랍니다. 특히 오디션이라는 요즘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 화두를 소재로 삼았는데, 실제로 방송작가로 일했던 작가가 현장에서 직접 느꼈던 경험까지 보태, 이야기에 생생한 활력을 더했습니다. 주인공 오두리처럼 시행착오가 있어도, 내 꿈을 의심하는 일이 생겨도 결국에 그 꿈의 주인이 나라면, 나의 꿈은 반드시 길을 잃지 않고 나를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꿈은 꾼다고만 해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겠지요. 그 꿈을 잘 가꾸고 키워 가는 과정이야말로, 멋지고 화려한 꿈 그 자체보다도, 값진 것일 것입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최근의 경험까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여러 가지를 많이 상상해 보고, 또 그만큼 잘 키워 갈 것을 당부합니다.
단편동화 『빼떼기』는 1988년에 출간된 『바닷가 아이들』(창비아동문고 106)에 수록되었으며 권정생 동화의 정수인 생명과 평화의 사상이 담긴 작품입니다. 화가 김환영은 깜장 병아리 빼떼기의 눈물겨운 일생을 한 권의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완성해 냈습니다. 순진이네 식구에게 스며든 빼떼기의 삶을 강렬한 색감과 거침없는 붓질로 화폭에 펼쳐 내어 우리들의 마음속 깊이 새겨 놓습니다. 2005년부터 화가가 온 마음을 바쳐 그린 12년의 시간이 그림책에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권정생 단편동화를 그림책으로 소개하는 ‘권정생 문학 그림책’ 시리즈의 두 번째 권입니다.
잔소리만 하는 엄마, 일만 하고 놀아 주지 않는 아빠, 다른 친구를 더 예뻐하는 선생님……. 미워, 미워! 여기 그런 사람들을 버리는 쓰레기통이 있습니다. 쓰레기통 앞에는 사람들이 매일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드디어 차례가 돌아왔어요. “정말 버려도 괜찮겠니?” 인간 쓰레기통 앞에는 버리기 직전에 그렇게 묻는 사람이 서 있습니다. 엄마를 버리러 온 아이, 아빠를 버리러 온 아이, 선생님을 버리러 온 아이는 뭐라고 대답할까요? 아이들은 미운 사람을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갔을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대답했을까요?
공감을 주제로 한 이 책은 어린이들을 공감의 세계로 이끄는 주인공, 민들레 씨앗을 꼭 닮은 '공감 씨'의 여정을 통해 공감의 힘을 보여준다. 공감 씨는 먼저 어린이의 삶에서 건져 올린 다양한 상황을 통해 공감의 개념을 알려준다. 동생이 놀림 당하는 걸 보고 속상해 하는 것도, 좋아하는 운동선수의 시합을 지켜보며 가슴 졸이는 것도, 낯모르는 난민 아이의 사연에 가슴 아파 하는 것도 다 공감임을 알려준다.
어느 날, 박 서방은 바다에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가 상자를 주웠어요. 박 서방은 상자를 집으로 가져오지요. 상자 안에는 덜 익은 초록색 바나나가 들어 있었어요. 바나나를 처음 본 박 서방네 가족은 어떻게 먹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어요. 씻어서 그냥 먹어도 보고, 삶아도 보고, 구워도 보았지만 그때마다 맛도 모양도 이상하기만 했어요. 박 서방네 가족은 달콤한 바나나를 맛볼 수 있을까요?
마음을 표현하는 80개의 단어를 담은 책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감정 표현을 그림과 함께 사전 형태로 소개한다. 구체적이고 실감 나는 그림과 친절한 설명을 통해 다양한 감정 표현을 익힘으로써 자기 마음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은 물론, 더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간결하고 서정적인 동시로 사랑 받는 박성우 시인이 글을 쓰고, 감성을 자극하는 그림을 선보여 온 김효은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