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집에는 귀신이 산다』는 비석마을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꾸민 책입니다. 부산 아미동에 있는 비석마을은 본래 일본인들의 공동묘지였습니다.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가파른 계단과 투박한 담벼락, 댓돌과 화분 받침대 등 마을 곳곳에는 여전히 비석들이 놓여 있다고 한다.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사연, 그리고 그들이 한국에 올 수밖에 없었던 역사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아이티로 간 내 운동화』는 여러 시인들이 치열하게 창작한 성과물을 그때그때 순발력 있게 엮어 낸 결과물로, 이 책 한 권을 통해 다채로운 동시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점점 입지가 좁아지는 동시인들에게 그들의 작품을 세상에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여 기성 시인들의 꾸준한 창작 활동과 개성 있는 신인들의 등용을 돕는 역할도 수행한다.
공룡이 살았던 시대,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서부터 쥐라기, 백악기까지 같은 시대를 살았던 공룡들의 먹고살기 위한, 혹은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전투를 보여 준다. 이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가질 법한 호기심 어린 질문에, 육식 공룡의 특징과 전투 능력, 온순해 보이는 초식 공룡의 비밀 병기까지 하나하나 비교해 가며 살뜰하게 답한다.
구덩이에 빠진 개, 로쿠베를 구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아이들의 소동이 따스하고 유쾌하게 펼쳐지는 이야기.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아이들의 순박한 심성이 묻어나는 책입니다. 곤경에 처한 로쿠베의 마음을 달래고 즐거움을 줄 방법을 찾는 아이들, 그리고 마침내 자신들의 힘으로 로쿠베를 구해 내는 친구들의 재치 넘치는 활약과 애틋한 마음이 뿌듯함과 잔잔한 감동을 안겨 줍니다. 풍요로움 속에서도 경쟁과 따돌림 등으로 외로울 수밖에 없는 오늘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마음에 있는 상냥함을 일깨우고 다른 생명과 타인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전해줄 거에요.
그림책 속 주인공에게는 여러 가지 비밀이 있어요. 같은 반 친구인 앙투안을 좋아한다는 것과 선생님에게 칭찬받는 아이가 되고 싶다는 것, 그리고 앙투안과 친한 시몬을 질투한다는 것과, 자멜의 볼펜을 몰래 가져간 것, 혼자 연기하기를 좋아한다는 것……. 그리고 또 몇 가지 비밀이 더 있어요.
21세기 들어 인류가 가장 심취해 있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바로 ‘북유럽 신화’다. 거대한 망치를 든 토르, 음험한 미소를 띤 로키, 한쪽 눈을 지혜와 바꾼 최고신 오딘, 아름다운 여신 프레이야….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많은 신들이 우리 시대의 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들의 어떤 매력이 전 세계를 사로잡은 것일까? “최고의 이야기꾼 닐 게이먼이 쓴 이 책을 우리가 읽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다. 북유럽 신화를 모른다는 것은, 인류 역사의 절반을 모르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