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북 읽기 그림책 시리즈 3권. 케이티는 고흐의 전시회에서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그림을 보았다. 별빛이 너무 예쁜 나머지 케이티는 별 하나를 냉큼 땄다. 그런데 다른 별들까지 모두 그림 밖으로 따라 나오는 것이었다. 빙글빙글 도는 별을 따느라 「빈센트의 의자」에서 의자를 꺼냈는데, 그사이 별들이 「낮잠」이라는 그림 속으로 들어갔다. 별 무리가 그림 속으로 들어가자, 한낮이었던 들판은 별이 총총 빛나는 어두운 밤으로 변해 버렸다. 아줌마와 함께 신나게 건초 더미 위에서 별을 따서 나왔는데, 이게 웬일일까? 기껏 잡아놓은 별들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케이티는 잡힐 듯 말 듯 잡히지 않는 별을 따려고 고흐의 작품 속을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그리고 그림 속에 나오는 여러 사람들과 신나게 별을 따러 다닌다. 케이티는 과연 경비 아저씨가 별이 없어진 걸 눈치채기 전까지 별을 제자리에 돌려놓을 수 있을까?
미국 시카고의 엔사이클로피디어 브리태니커 사에서 펴낸 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교과 내용을 종합해 학습의 체계를 구성한 책이다. 인문 사회, 자연 과학의 구분 없이 주제와 관련된 총체적 지식을 다루도록 구성하여,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두루 갖춘 창의적인 인재를 키울 수 있다. 많은 양의 정보를 지루한 글이나 설명보다는 시각적인 이미지로 정리했다. 책의 첫머리에 제공하는 인포그래픽은 한 권의 핵심 내용을 다이어그램이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정리하여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학습 내용을 재미있게 풀이한 본문 만화와 다채로운 사진 이미지 역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오래 기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단편적인 정보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만화 속 주인공들이 배운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긍정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모습을 그렸다. 환경을 소중히 생각하고, 다름을 존중하며, 인류 보편의 이로움을 생각하는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소방관 고양이 초이를 안전에 대해 배워요! 아이들의 기쁨과 즐거움 ‘머스트비 아희그림책’『소방관 고양이 초이』. 마을을 위해 무언가 중요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소방관 고양이 초이'의 일상을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초이는 평소 자신이 맡은 일을 묵묵히 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중요하며, 하루하루 작은 노력을 쌓아나간다면 언젠가는 본인이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초이네 가족은 대대로 소방관이에요. 초이는 아빠처럼 훌륭한 소방관이 되고 싶어요. 하지만 평화로운 동물 마을에서 초이가 할 일은 별로 없어 보이네요. 무언가 중요한 일을 하고 싶은 초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코딱지 마을의 손가락 침입 소동』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평화롭던 콧구멍 속 코딱지 마을에 들이닥친 손가락 하나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어느 날, 엄청나게 큰 손가락 하나가 평화롭던 코딱지 마을에 나타났어요. 바닥에서 천장까지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면서 코딱지들을 마구 잡아가네요. 룰루랄라 가족은 아주아주 멀리 떠나기로 했어요. 공인중개사 파리 아저씨의 안내로 여러 집들을 구경했지만 룰루랄라 가족들 마음에 쏙 드는 집은 없어요.룰루랄라 가족은 다시 평화롭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안아 줘!]의 사랑스러운 침팬지, 보보 이야기! 제즈 앨버로우 표 베드타임 그림책 『놀아 줘!』. 모두의 어린 시절에는 비슷한 시간의 기억이 있다. 해가 뉘엿뉘엿 기울기 시작하는 시간, 어디선가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시간. 골목 한 켠에 옹기종기 모여 있던 친구들이 저마다 흩어지는 시간, 아쉬운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 찰나의 시간. 이 책으로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던 제즈 앨버로우는 바로 이 시간에 주목했다. 물론 대부분의 베드타임 그림책이 다루고 있는 시간이지만, 작가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주인공 원숭이 보보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꼭 닮았다. 한창 재미있게 노느라 잠들기를 거부하는 모습, “이제 그만, 잘 시간이야.” 라고 말하는 엄마의 말에 불뚝 심퉁을 내는 모습, 해가 넘어갈 때까지 땀 뻘뻘 흘리며 놀다가 결국에는 따뜻한 엄마의 품을 찾아 까무룩 잠드는 모습은 영락없는 우리 아이다. “놀아 줘!” 라는 짧은 한 마디로 거듭 이야기를 풀어 가면서, 포근하고 따뜻한 그림으로 그 여백을 충실히 메운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싱글맘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아빠가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의 고정관념 속에서 싱글맘들은 빈번하게 상처받곤 한다. 남편 혹은 남자친구와 함께 아이를 키우더라도 육아에서는 여전히 여자들의 몫이 크고, 여자라면 당연히 모성애를 느끼며 육아를 척척 해낼 것이라는 사회적인 고정관념으로 인해 ‘나만 이상한 걸까’ 하는 불안감을 느끼곤 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면서 종종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 혹은 자신이 둘로 나뉜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하는 여자들의 이러한 속마음을 생생하게 그려낸 이 책을 통해 엄마가 된다는 일과 모성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