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마트에서 시간을 보내다 일어나는 사건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심하게 보살펴줄 부모의 부재에 사춘기까지 겪느라 ‘내 마음 나도 잘 모르는’ 질풍노도의 주인공 풍호가 삶의 한가운데에서 버텨가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으며 대한민국 초등학생들의 살아 있는 이야기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아홉 살 마음 사전』은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동시로 어린 독자들에게 '감정'을 알려줍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감정 표현을 그림과 함께 사전 형태로 소개합니다. 마음을 표현하는 단어 80개를 구체적이고 실감 나는 글과 그림으로 수록해 놓았고 다양한 감정 표현을 익힘으로써 자기 마음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표현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대단해, 아담』은 춤추고,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공연의 가치와 이런 재능을 지닌 예술가들의 권리인 저작권에 대해 유아의 시각으로 생각해보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홍수설화 '목도령과 대홍수'를 바탕으로 하고있습니다. 홍수로 사라진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주인공 나무 도령과 나무 도령이 구해 준 사내아이가 이룬 부부 두 쌍이 사람의 새로운 조상이 된다는 것이 이야기의 뼈대입니다. 원전에 충실하면서 재미와 긴장감을 놓치지 않은 문장과 웅장하고 화려한 그림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홍수 설화'란 노아의 방주처럼 큰 홍수가 나서 사람과 세상의 모든 것이 파괴되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내용을 말합니다.)
『깜깜한 어둠, 빛나는 꿈』은 세계적인 우주비행사 크리스 해드필드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에 둔 그림책입니다. 4천 시간을 우주에서 보낸 우주비행사에게도 어린 시절엔 어둠을 무서워했다고 합니다. 그런 작은 아이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으며, 우주비행사로서의 삶은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는 여러가지 시각자료도 있어 우주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책입니다.
산중 암자에서 만난 스님과 길고양이의 겨울 한철 이야기다. 2017년 겨울, 12년간의 도시 사찰 주지 소임을 마치고 산중 사찰로 내려간 보경 스님. 그리고 깊은 산중에 거짓말처럼 나타난 한 고양이. 겨울 한철, 스님이 고양이를 바라보고 고양이가 스님을 바라본다. 삶은 혼자도 좋고 둘이어도 좋지만, 함께하는 만큼의 기쁨을 알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인생의 가치를 고찰해 보게 된 스님의 기록이 담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