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빠뜨』는 평생을 어린이책 사서로 살아온 프랑스의 즈느비에브 빠뜨 여사가 책과 어린이, 그리고 도서관과 함께 해온 긴 여정의 끝에서 우리에게 들려주는 보석 같은 통찰과 경험의 보고서이다. 오늘날 우리 세계가 겪고 있는 지식 산업의 대중화와 디지털화 속에서 어떻게 지난 세기 지식의 총아인 도서관과 함께 할 수 있는지, 또한 어떻게 이로부터 우리 어린이들이 다채로운 지적 발견의 기쁨을 누리고 각자가 개별성을 존중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일하는 여자라면 한번쯤 취집이나 전업을 꿈꾼다. 왜 결혼한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쉽게 일을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갈까. 결혼 후 아이를 위해 또는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 전업주부가 되었다는 여자들을 많이 본다. 그들은 일을 자의로 그만두었을까, 타의로 그만두었을까.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육아맘’의 이야기가 아니라, 돈 벌지 않고 살아본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결혼 후 여자를 향한 회사의 배려가 배제로 느껴질 때, 스스로의 재능에 대한 의심이 고개를 들 때, 더 이상 경쟁에 시달리고 싶지 않을 만큼 지쳐있을 때, 아내와 며느리라는 의무까지 더해져 모든 것이 벅찰 때, 여자들은 퇴사를 고민한다. 이때 먼저 주부로 살아본 여자의 리얼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면 선택이 좀 더 쉬워지지 않을까. 결혼한 남자는 ‘본격적으로 써먹을 인력’이 되지만 결혼한 여자는 언제든 임신하고 일을 그만둘 수 있는 ‘잠정적 배제 인력’이 된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한 여자의 이야기. 일에 지친 여자가 전업주부가 되었을 때 겪는 사실적인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시작한다.
1년 2개월 동안 외과중환자실에서 수많은 환자를 돌보며 쉼 없이 달려온 한 간호사의 절절한 고백이자 용기 있는 외침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 성년이 되기까지 걸리는 20여 년 시간 동안 간호사라는 이름으로 직업적 신념을 꿋꿋이 지키며 살아온 한 사람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고, 수도 없이 부딪쳤을 고뇌와 좌절은 또 어떻게 이겨냈을까? 저자는 지난 2015년 전국을 공포에 떨게 한 메르스 사태 당시 ‘간호사의 편지’로 전 국민을 감동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저승사자 물고 늘어지겠습니다. 내 환자에게는 메르스 못 오게”(2015년 6월 12일 1면)라는 제목으로 실린 김현아 간호사의 글은 메르스와의 싸움에서 패한 의료인의 회한과 절규, 그럼에도 내 환자를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아낸 것이었다. 이 책은 삶과 죽음이 전쟁 같은 사투를 벌이는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저승사자와 싸우는’ 간호사의 업무 현장, 환자 안전과 국민 건강이라는 중요한 축을 책임지고 있으면서도 늘 처친 어깨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간호사들의 열악한 환경을 가감 없이 그려낸다. 우리와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간호사들의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이자 ‘인간에 대한 예의’가 무엇인지를 잊은 채 살아가는 한국 사회의 우울한 단면이다.
『언어폭력』은 40명의 언어폭력 피해 여성과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미묘한 언어폭력과 심리 조종을 인식하게 하고 대처 방법을 모색하는 책이다. 1부에서는 체크리스트를 통해 언어폭력을 당하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피해자의 경험과 느낌, 언어폭력의 주요 패턴을 살펴본다. 2부에서는 언어폭력 유형별 특징과 대처 방법, 치료사를 위한 조언, 아이들과 언어폭력에 대해서 알아본다.
2015~2016년 파견노동자로 스마트폰 부품 공장에서 일하던 20대, 30대 청년 6명이 시력을 잃었다. 메탄올 중독으로 시력을 잃은 이들의 이야기는 오마이뉴스와 다음 스토리펀딩에 소개되었고, 이후 저자는 청년들에게 닥친 비극과 현재의 삶을 기록하고, 누가 이들의 눈을 멀게 했는지 파헤친 글로 2017년 제10회 노근리평화상을 수상했다. 『실명의 이유』는 저자의 당시 연재 글을 바탕으로 사건을 재구성한 책으로, 6명의 청년들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우여곡절을 실감나게 전달한다.
언어 천재 타일러, 영어 잘하는 개그맨 김영철이 당신의 콩글리시를 교정해드립니다! 과묵한 척은 이제 그만,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해지는 타일러표 영어 과외 『김영철,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화제의 팟캐스트 1위 《김영철의 파워 FM》 속 화제의 코너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를 책으로 펴냈다. 본문에 수록된 QR코드로 팟캐스트 방송을 함께 들으며 하루 5분, 진짜 미국인의 찰진 표현을 배워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