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는 따뜻하고 밝은 일만 일어나지 않는다. 살다 보면 누구나 힘들고 지치는 순간을 겪는다. 산다는 건 때로 아픈 일이기도 하다. 평범한 삶은 어디에 있을까. 『숨』의 저자인 모자는 삶이란 무엇일까를 탐색하기 위해서 인생에서 만난 숱한 사람들의 삶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버스기사, 오피스텔 경비원, 편의점 사장, 노래방 도우미, 폐지 줍는 노인, 아마추어 복서까지... 그들은 우리가 평소에는 주목하지 않고 스치는 사람들이다. 저자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지나치기 쉬운 사람들에 주목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주인공이 되기엔 평범했던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만들며 그들 삶에 공감하게 한다. 새하얀 바탕에 ‘숨’이라는 한 글자만 적힌 표지처럼 저자의 글 역시 감정이 절제됐다. 그러나 행간에 따뜻함이 머문다. 『숨』은 ‘가장 보통의 존재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찬사’가 담긴 책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노벨 생리·의학상 유력 후보,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생명 과학 기술인 게놈 편집 기술에 대한 NHK 현장 취재 스페셜. 2010년 이후 유전자 조작 기술에 혁명이 일어났다. 식물이나 동물은 물론 인간에게서도 작동하고 성공률마저도 높은 게놈 편집 기술이 탄생한 것이다. 이 기술을 통해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했던 일들이 가능하게 됐다. 이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던 획기적인 품종 개량을 통해 식량 문제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에이즈와 같이 완치가 불가능한 난치병을 치료하는 길이 열린 것이다. 심지어는 SF 속의 이야기였던 디자이너 베이비도 원리적으로 실현 가능하게 됐다. 이 생명 과학 기술은 인류, 더 나아가 생명 그 자체에 혁명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혁명의 시작을 목격한 저널리스트의 리포트다. [예스24 제공]
《음모론의 시대》를 통해 음모론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식과 음모론자의 여러 유형, 그리고 각각의 세력들이 음모론을 어떻게 정치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흥미롭게 보여준 사회학자 전상진이 『세대 게임』을 통해 한국 사회에 만연한 세대 프레임을 걷어내고자 한다. 책의 제목 '세대 게임'은 저자가 새롭게 뜻을 입힌 개념으로, 세대 게임은 사람들이 세대에 주목하도록 판을 짜서 어떤 전략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활동이나 움직임을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현대 사회에서 ‘세대’가 무엇보다 핫한 현상이 된 데 대해 독창적이고도 흥미진진한 이론을 펼쳐 보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창의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듣는 광고계 멘토 박웅현 사단이 모였다.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지르고자 만든 TBWA 0팀은 ‘창의력’을 ‘돈키호테력(力)’ 이라 불리는 돈키호테 정신에서 찾는다. 사소함에서 위대함을 찾은 예술가들과 낮과 밤을 다르게 산 작가들 등 어처구니 없는 발상으로 현실을 극복한 그들에게서 우리 안에 창의성이 열매를 맺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 볼 수 있다. 『안녕 돈키호테』은 TBWA 0팀이 찾은 ‘창의력 11조각’으로 구성돼 있다. 창의력 열한 조각을 4부로 나누고, 각 부마다 박웅현 CCO의 주제글로, 그리고 각 장마다 창의력 한 조각에 대한 TBWA 0팀의 카피와 소개글로 시작한다. 그리고 각 장의 본문은 창의력을 실행하고 있는 인물들에 대한 심층 분석, 전문가들의 에세이, 그리고 혁신적인 결과를 시각적으로 보여 주는 갤러리가 이어진다. TBWA 카피라이터들의 아이디어와 전문가들의 시각이 모두 돋보이는 기획을 살펴볼 수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세상의 많은 지식과 정보가 갈무리되어 있는 책의 집, 도서관. 전 세계의 도서관들은 지금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어떤 콘셉트로 이용자를 만나고 있을까.『우리가 몰랐던 세상의 도서관들』은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총 14개국 48개 도서관을 찾아가 그 생생한 현장을 살펴보고 기록한 작업이다. 가장 먼저 소개하는 것은, 현재를 바탕으로 하되 미래를 준비하며 펼쳐가는 도서관의 실험과 모험이다. ‘메이커스페이스(makerspace)’ ‘미디어 스페이스(media space)’ 등은 시대에 따라 변해가는 이용자를 끌어들이면서 지식정보 사회에 대응하고 있는 해외 도서관들의 새로운 시도다. 이용자의 성장과 교육을 지원하며 자료를 갈무리하고 보존하는 전통적인 도서관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도 담았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이의 마음을 현명하게 어루만지고 자존감 높은 아이로 만들어주는 대화의 방법을 소개하는 『엄마의 말하기 연습』. 저자가 오랫동안 부모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대화 훈련 사례와 ‘맘스라디오-박재연의 공감톡’을 통해 소개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엮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육아 팁을 소개한다. 저자는 육아에 지쳐 자신을 잃어버린 엄마들에게 엄마 자신을 바르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법을 소개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실천 가능한 최소한의 행동 방침, 대화 방법을 일러준다. 엄마들이 무심코 자주 하던 말 대신 34가지의 공감톡을 따라하다 보면 엄마 자신의 마음도 챙기고 아이와도 훨씬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