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때 방랑하는 유목민이었다” 오솔길 산책에서 장거리 트레킹까지… 운전을 멈추자 시간과 자연 속으로 두 발이 꿈틀거렸다! 길은 어떤 한 사람이 홀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길은 먼 과거로 거슬러올라가 오랜 세월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이 걸어 다닌 행동이 모두 모여 만들어진다. 그렇게 길은 이야기와 닮았다. 500만 년 동안 기록된 방랑의 유전자가 무색하리만치 오늘날 우리의 두 발은 길의 냄새를 거의 잊었다. 땅에 인위적으로 그어진 어떤 경계선도 없었던 때, 어디로든 갈 수 있었고 새로운 땅을 탐험할 수 있었던 그 시대에 인류의 두 발은 언제나 길 위에 있었고, 자연과 지리를 읽는 능력은 생존에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교통수단이 점점 발달하면서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이동’이 아닌 ‘체류’가 됐다. 이제는 가까운 곳도 자동차 없이는 가보지 않으려 한다. 내비게이션이 꺼져 있으면 아는 길도 초행길이 된다. 지형을 살피려고 두리번거릴 일도 없다. 찾아가야 할 길은 스마트폰 지도 앱 속에 펼쳐져 있다. 추억 속 작고 투박한 옛날의 길들은 벌써 도로에 잠식당했고, 우리의 두 발은 방금 걸은 길의 거리를 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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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두 발의 고독 : 시간과 자연을 걷는 일에 대하여 / 토르비에른 에켈룬 지음 ; 김병순 옮김 |
246 | 19 | 영어번역표제: In praise of paths : walking through time and nature Stiens historie : en reise til fots |
260 | 파주 : 싱긋 : 교유당, 2021 | |
300 | 285 p. : 삽화 ; 21 cm | |
500 | 원저자명: Torbjørn Lysebo Ekelund 영어번역저자: Becky L. Crook 싱긋은 교유당의 교양 브랜드임 | |
504 | 참고문헌 수록 | |
546 | 영어로 번역된 노르웨이어 원작을 한국어로 중역 | |
650 | 8 | 걷기 운동 |
653 | 두 발의 고독 시간 자연 걷기 예찬 | |
700 | 1 | Ekelund, Torbjørn Lysebo 김병순, 1961- |
900 | 10 | Ekelund, Torbjørn 에켈룬, 토르비에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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