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이 왜 라면인가? 궁금하다면 먼저 짜장면이라는 단어부터 풀어보아야 한다. 짜장면은 본디 중국 북경과 산동 지역의 향토음식으로 한자로는 작장면(짜장미앤)이라 표기하는데, 여기서 작은 센 불에 폭약이 터지듯 볶아내는 중화요리의 화후 기법 중 하나를 뜻하고 장은 달큰한 첨장을 말한다. 그러니 면(국수) 위에 볶은 장을 얹고 제철 채소와 함께 비벼먹는 음식이 곧 짜장미엔이다. 이때 장에 비벼먹는 국수는 칼로 썰어서 만드는 절면이나 메밀면처럼 눌러 뽑아내는 압출면이 아니라 손으로 반죽을 치대고 쳐서 길게 잡아 늘여 만드는 면이라고 해서 신면 또는 랍면이라고 한다. 이 랍면의 중국어 발음이 라미앤이고 이를 외래어로 그대로 차용한 일본어로는 라-멘이다. 우리가 즐겨 먹는 짜장면의 면(국수)도 그러니 그 정체가 실은 라미엔이되, 종래의 우리식 한자 발음대로 읽는다면, 랍면이라 해야 옳지 않겠나 하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한국의 라면은 발음과 표기상 일종의 하이브리드(혼종), 다시 말해 중국어와 일본어와 한국어가 뒤섞인 ‘짬뽕’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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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 고양 : 섬앤섬, 2018 | |
300 | 315 p. : 삽화(일부천연색) ; 21 cm | |
536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출판콘텐츠 창작 자금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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