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문화는 1990년대 양돈산업 혁신의 산물 과학적 사양기술 광범위하게 농가에 전파되며 돼지고기 역한 냄새 해소 우리 돼지고기는 과거 냄새나는 돼지고기와 냄새가 나지 않는 돼지고기로 나눌 수 있다. 삼겹살이라는 부위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소비가 시작된 것은 돼지고기의 역한 냄새를 줄이는 과학적 사양기술이 접목되면서 시작된다. 박정희 정부는 물가를 낮추기 위해 쇠고기와 돼지고기 소매가격을 직접 고시를 한다. 또 돼지가 너무 많아 가격 하락 위험이 있으면 수출을 독려해 외화벌이에 나서도록 했고, 고기가 부족해 도매가격이 높아질 조짐이 보이면 수출 물량을 국내시장에 풀도록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냄새나지 않는 삼겹살이 시장에 풀렸고 조금씩 삼겹살의 소비가 시작된다. 전두환 정부 시절 너무 많은 양의 돼지가 사육되면서 가격 폭락이 했고, 돼지 값 안정을 위해 돼지수출이 추진된다. 조금씩 일본으로 돼지고기가 다시 수출되기 시작했고 늘어나는 수출 물량만큼 냄새가 안나는 삼겹살의 공급도 늘어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돼지고기를 일본으로 대량 수출하던 대만에 구제역이 발병하면서 우리나라 양돈업계는 때 아닌 일본 수출 특수를 누리게 된다. 수출용 규격 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돼지 값이 급등했고 농가들이 너도나도 수출 규격돈 생산에 나서게 된다. 이 과정에서 과학적 사양기술이 광범위하게 전파됐고, 1990년대 냄새가 나지 않는 삼겹살이 시장에 넘쳐나면서 돼지고기 소비가 급증한다. 1990년대 대일 수출 특수가 우리 양돈산업이 과학적 사양기술을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고, 냄새나고 맛없는 돼지고기에서 온 국민이 좋아하는 맛있는 돼지고기로 전환되는 대 혁신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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