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빠르게 변모하는 북한 음식문화 체험기 우리는 북녘 사회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남북이 화해하고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본모습을 가감없이 바라보고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 책은 북녘땅을 이웃집 다니듯 왕래하고 다니는 재미교포 목사의 최신 북녘 음식 견문록이다. 저자는 ‘남북의 음식 문화 교류만으로도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며 ‘통일은 부지런한 발걸음과 손놀림에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4월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현장에서 남북은 같은 밥상에 앉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냉면을 맛있게 먹는 장면은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평양냉면이었다. 남측 대표단이 올 9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도 옥류관과 대동강수산물식당 같은 대중식당에서 남북이 자리를 함께하는 오찬과 만찬이 이어졌다. 서로 만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먹는 일이다. 평양에는 옥류관만 있는 게 아니다. 평양에 가면 냉면만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다. 평양에도 맛집이 즐비하다. 평양 음식은 예로부터 이땅에서 최고의 명성을 누렸다. 이 책의 미덕은 가장 트렌디한 최신 북녘 음식 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점이다. 평양 음식점들도 태블릿 피시를 메뉴판으로 제공하고, 주문이며 결제를 전자기기로 처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대동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커피숍의 인테리어며 메뉴가 서울보다 더 고급스러운 곳도 적지 않다고 한다. 평양 가서 점심 먹고, 저녁 먹는 꿈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평양을 밥 먹듯이 다니며 북녘의 음식 문화를 섭렵한 저자의 안내를 따라 먼저 밥상을 타고 북녘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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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평양에선 누구나 미식가가 된다 : 재미동포 목사의 북녘음식문화체험기 / 최재영 지음 |
260 | 고양 : 가갸날, 2018 | |
300 | 192 p. : 삽화 ; 21 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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