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식으로 별명까지 생기기란 보통의 일은 아니다. 보통 별명이란 것은 이름을 변형하거나 생김새와 같은 특징에서 유래되기 마련이라서, 음식으로 만든 별명을 부르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어지간히 좋아해서는 도달하기 어려운 경지다. 그러나 여기, ‘훠선생’이라 불리는 자가 있다. 바로 《얼루어》 매거진 피처 디렉터 허윤선 기자. 그리고 쉽게 예상할 수 있듯 ‘훠’는 그녀의 성인 ‘허’를 대신해 붙은 ‘훠궈’의 앞글자다. 훠궈란 음식은 본디 물결 무늬로 반반 나뉘어진 커다란 냄비에 두 가지 육수를 선택하고 각종 야채와 고기 및 해산물을 담가 익혀 먹는 중국식 샤브샤브다. 세 가지 혹은 그 이상 나뉘어진 냄비도 보기는 보았다. 이 흔하지 않고 간단하지 않은 음식을 언제고 어디서고 혼자라도 먹으러 가는 사람. 그도 모자라 이 범상치 않은 냄비를 집에도 구비해두고 언제든 ‘홈궈’를 즐기는 사람. 건대 차이나타운의 중국 식자재 마트를 집 앞 슈퍼처럼 드나드는 사람. 베란다에 고수를 키우며 이탈리안 셰프가 허브를 끊듯 고수 이파리를 끊어 온갖 음식에 넣어 먹는 사람. 서울은 물론이고 중국과 홍콩의 웬만한 훠궈집을 모두 섭렵한 사람. 그녀가 그렇다.
리더 | 00790nam a2200325 c 4500 | |
---|---|---|
TAG | IND | 내용 |
001 | KMO202100501 | |
005 | 20210512144525 | |
007 | ta | |
008 | 210406s2021 ulk 000 m kor | |
020 | 9791191187687 03810: \11200 | |
035 | (148120)KMO202100628 UB20210050541 | |
040 | 148120 148120 011001 148038 | |
052 | 01 | 818 21-587 |
056 | 818 26 | |
082 | 01 | 895.785 223 |
090 | 818 허66내 | |
245 | 00 | 내가 사랑하는 빨강 / 허윤선 지음 |
260 | 서울 : 세미콜론, 2021 | |
300 | 191 p. ; 18 cm | |
490 | 10 | 띵 ; 008. 훠궈 |
500 | 세미콜론은 민음사 출판그룹의 만화·예술·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임 | |
650 | 8 | 생활글 글모음 |
653 | 빨강 띵 훠궈 | |
700 | 1 | 허윤선 |
830 | 0 | 띵 ; 008 띵. 훠궈 |
950 | 0 | \11200 |
049 | 0 | EM0000096495 미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