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 마, 혐오! 〈질문하는 어린이〉 시리즈의 두 번째 물음표는 ‘혐오’입니다. 이른바 ‘혐오 사회’라고 불릴 만큼 오늘날 우리 사회는 타인을 극도로 싫어하고 배제하는 감정이나 행위를 어디서든 쉽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차별과 폭력에서부터 범죄나 테러 등도 모두 혐오 문제와 연관되어 있어요. 이것은 비단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초등학교 교실 안에서 친구들 사이에 아무렇지 않게 주고받거나 장난삼아 내뱉는 말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혐오 언어가 넘쳐나거든요.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 그 말이 혐오 표현인지 모르고 사용한다는 사실이에요. 게다가 “너 진짜 극혐!”이라는 말을 일상적으로 쓰는 우리는 ‘혐오’를 그저 ‘싫은’ 내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라고 여기곤 해요. 과연 혐오 표현은 단순한 감정 표현에 불과할까요? 만약 ‘혐오’가 그저 싫어하는 감정과 다른 것이라면, 도대체 무엇이 다른 걸까요? 혐오 표현의 의미를 살펴보면, 대부분 소수자를 향한 조롱이나 비하의 의미를 담고 있어요. 혐오를 단순히 싫어하는 감정과 다르다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빙신, 틀딱충, 김치녀, 맘충”처럼 웃자고 한 말, 재미있어서 따라 한 말, 모르고 쓴 말이 바로 누군가를 깊이 상처 입히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사실을 알든 모르든 혐오의 언어를 습관처럼 내뱉는 순간, 그 말은 불씨가 되어 우리 마음을 차별로 물들이기 시작합니다. 장애인, 여성, 동성애자, 이주민 등 소수자들에게 대놓고 화살을 던지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혐오’를 제대로 구별해 내고 ‘차별’로 번져 나가지 않도록 멈출 수 있을까요? 우리가 왜 혐오를 멈춰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혐오: 재밌어서 한 말, 뭐가 어때서?』는 어린이 독자들과 함께 그 답을 찬찬히 찾아가며, 혐오를 멈추는 법을 알아보는 책입니다. 일상 속에,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쓰는 말 속에 숨겨진 혐오를 속속들이 찾아내며 그 안에 있는 편견과 고정관념, 차별을 바로 보게 합니다. 책 속 주인공들과 함께 우리 안의 편견을 와장창 깨뜨리고 혐오의 감정과 말을 차단하는 연습을 해 보세요. 혐오의 반대편에는 즐겁고 아름다운 다양성과 공존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자, 그 세계로 향하는 첫걸음을 힘차게 떼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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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 서울 : 우리학교, 2019 | |
300 | 77 p. : 천연색삽화 ; 25 cm | |
490 | 10 | 질문하는 어린이 |
500 | 권차번호는 임의로 부여함 | |
650 | 8 | 혐오 사회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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