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와 마네, 졸라, 에펠, 드뷔시와 친구들 1871-1900 『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절』은 프로이센과의 전쟁이 끝나고 민중의 봉기마저 처절하게 짓밟힌 파리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과연 이 폐허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이 움틀 수 있을까? 그보다 당시 파리 사람들에게는 이런 질문이 더 우선했을 것이다. “과연 이곳에서 살아남는 것이 가능할까?” 그러나 막대한 전쟁 배상금부터 왕정파와 공화파로 나뉜 사회 불안까지, 온갖 골치 아픈 문제는 오히려 이 시대를 추동하는 힘이 되었다. 미술에선 모네와 르누아르를 비롯한 인상파 화가들이 기성 화단의 무시와 조롱을 받으면서도 착실히 자신들의 길을 찾는 데 골몰했고, 음악 분야에서는 드뷔시가 당시의 엄격하고 전통적인 화음에 도전하고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가 될 탑을 세운 에펠 역시 화강암이나 벽돌 같은 기성의 평범한 자재 대신 현대적 재료인 철로 된 다리와 건물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이미 확고한 거장으로서 일반 민중들의 정신적 지주로 서 있던 빅토르 위고, 그리고 그런 그를 ‘거인’으로서 존경하기는 하지만 이미 시류에 맞지 않는 과거의 인물로 간주하며 더욱더 앞으로 나아가려 한 에밀 졸라 같은 작가들은 혼란한 사회의 지성으로서 시대의 정신을 포착하기 위해 애썼다. 특히 졸라는 19세기 말 프랑스 사회를 둘로 나눈 드레퓌스 사건에서 부당하게 스파이로 몰린 유대인 군인 드레퓌스 대위를 위해 ‘나는 고발한다’를 쓰는 등 사회의 불의에 맞서 싸우는 데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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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 19 | Dawn of the Belle epoque : the Paris of Monet, Zola, Bernhardt, Eiffel, Debussy, Clemenceau, and their friends |
260 | 서울 : 현암사, 2020 | |
300 | 591 p. : 삽화 ; 22 cm | |
490 | 10 | 예술가들의 파리 |
500 | 원저자명: Mary McAuliffe | |
504 | 참고문헌(p. 563-574)과 색인수록 | |
546 | 영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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