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교육이라는 이름의 폭력을 거부합니다.” 금지되었으나 아직 사라지지 않은 일상적인 폭력, 체벌.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체벌이 남긴 상처를 돌아보고 말하고 사과하다 체벌을 가하거나 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의 변화와 다짐을 약속하는 글의 모음이다. 저자들은 체벌 경험을 드러내고 말함으로써 성찰하고 상처를 치유한다. 가해자로서는 체벌의 정당성을 내면화하고 약자에게만 할 수 있는 폭력을 행사했다며 잘못을 고백하고 사과한다. 피해자로서는 체벌이 내가 잘못해서 받은 ‘벌’이 아닌 ‘폭력’임을 말하고 자신의 삶에서도 있었을, 또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가해를 성찰하겠다고 선언한다. 가해자는 같은 폭력을 겪어 왔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그때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피해자 역시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되었을 때 이 마음을 잊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겁주는 어른과 순종하는 어린이가 아닌,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 주는 동료 시민으로 거듭난다. ‘체벌은 이제 사라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저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법으로 금지되었으나 아직 근절되지 못한 채 우리 일상 곳곳에 뿌리내려 있다고 말한다. 이전 세대에 비해 빈도는 줄었을지 모르나, 가해한 사람들은 사과하지 않았고 피해 입은 사람들은 치유받지 못했다. 어린이·청소년은 함부로 무시당하고 의견을 자유롭게 내지 못하는 위치에 그대로 있다. 어린 시절은 ‘곧 지나갈 시기’라는 생각 때문일까. 하지만 저자들은 어린 시절을 기억하기에 어린이·청소년의 편에 서겠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은 모두가 경험하는 시기이기에, 어린이를 존중한다는 것은 과거의 어린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존중한다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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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체벌 거부 선언 : 폭력을 행하지도 당하지도 않겠다는 53인의 이야기 / 이희진 외 글 ; 김지호 삽화 |
260 | 서울 : 교육공동체 벗, 2019 | |
300 | 207 p. ; 19 cm | |
500 | 권말부록: 체벌 관련 법규와 지원 기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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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 체벌 거부 선언 폭력 교육 53인 오십삼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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