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이라는 긴 시간 안에서 써내려간 개인의 이야기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 대한민국이라는 사회 속의 평범한 개인이자 가장이었고, 어쩌면 가장 치열하게 한 시대를 고민했을 사십대의 어른이었고, 지금-여기를 늘 기록하고 고민해야 하는 작가였던 김연수가 지난 십 년간 써내려간 한 개인의 일기이자 작가로서의 기록 『시절일기』. 우리들 각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동안 작가로서, 한 개인으로서 써내려간 매일의 기록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어른의 한가운데에서 용산참사와 세월호의 침몰, 문화계 블랙리스트, 2016년 촛불들 등의 사건들을 우리와 함께 직간접적으로 보고 듣고 겪고 견뎌내고 맞이했던 저자는 세상을 움직이는 커다란 역사의 흐름 속에서 과연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문학이 할 수 있는 것은, 또 예술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묻고 또 묻는다. 그렇게 책을 읽고, 그림과 영화와 연극을 보고, 사람들을 만나고, 이해하거나 감당할 수 없는 사건들을 만나면서 끊임없이 질문하며 쉬지 않고 쓰고, 계속해서, 점점 더, 끊임없이 소설가가 되어가는 저자의 십 년 간의 일기들은 지금의 김연수라는 소설가가 있게 한 힘이 무엇이었는지 새삼 확인하게 해준다.
리더 | 00394nam a2200145 c 45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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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 | 814.7 김64시 | |
245 | 00 | 시절일기. 우리가 함께 지나온 밤 / 김연수지음 |
260 | 서울: 레제, 2019 | |
300 | 333p; 20 cm | |
950 | 0 | \15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