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된 작품들은 우리 소설의 여러 표정을 보여준다. 복잡하고 다양한 세상만큼이나 그 소설들에서 다뤄진 소재가 다채롭다. 작가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소설은 현실을 반영하기 마련이어서 당대에 벌어지는 온갖 일들이 작품에 초대된 것이다. 인간의 삶에 관한 존재론적 성찰에서 사회의 모순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일상적 국면이나 예외적인 사건, 일탈적 상상 등을 통해 서사화되었다. 극심한 경쟁이 초래한 개인들 간의 소외가 주목되었고 억압된 욕망이 탐색되었다. 영혼을 화자로 설정하거나 유령을 인물로 등장시킴으로써 리얼리즘의 기율에서 자유로워지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통신 수단이 빚은 인간관계의 변화가 고찰되었다. 방법에 대한 고민과 모색도 뚜렷한 징후로 드러난다. 소설 창작에 대한 자기 지시적 서술이나 낯선 담화 방식의 차용은 전통적인 소설 문법의 변경을 개척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그러한 일련의 동향들은 이 책에 수록된 소설들이 그 나름대로 문제성을 구현한다는 의의에 가 닿는다.
리더 | 00625nam 2200205 k 45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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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 | 한국현대소설학회 엮음, |
245 | 00 | (2014 올해의) 문제소설/ 한국현대소설학회 엮음; |
260 | 푸른사상사, 2014 | |
300 | 381 p.; 30 cm | |
700 | 1 | 한국현대소설학회 엮음 |
950 | 0 | \11000 |
653 | 2014 문제 문제소설 소설 올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