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혼난 아이가 판타지를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원망을 해소하며, 한 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랜 시간 어린이 문학을 연구해 온 작가 이재복은 상처 입은 어린이의 심상을 놀라울 만큼 직관적으로 펼쳐 보인다. 집에서 쫓겨난 숲까말은 길에서 개 한 마리를 만나 친구가 된다. 김밥을 나눠 먹으며 개에게 ‘김밥’이란 이름도 붙여 준다. 하지만 즐거움은 잠시, 둘 앞에 무서운 괴물이 나타난다. 용감하게 싸우던 김밥이 괴물에게 잡아먹히고 숲까말은 눈물을 뚝뚝 흘린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나다. 숲까말의 눈썹이 쑥쑥 자라 까마득한 숲을 이룬 것이다. ‘눈썹 숲’은 온전히 숲까말의 세상이다. 숲에 갇힌 괴물은 힘을 잃은 채 점점 쪼그라들고, 숲 깊은 곳에서 호랑이가 나타나 괴물을 꿀꺽 삼켜 버린다. 숲까말의 두려움과 슬픔, 분노가 시원하게 해소되는 순간이다. 괴물을 해치운 숲까말은 다시 집으로 향한다. 그사이 아빠도 사람으로 돌아와 있었다. 아빠는 ‘미안해!’라고 하며 숲까말을 꼭 안아 준다. 숲까말의 무성한 초록 눈썹은 혹시 이 에너지를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괴물의 존재와 김밥의 의미, 눈썹 숲의 호랑이 등 숲까말을 둘러싼 여러 상징들을 찾아보는 것도 작품을 감상하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리더 | 00620nam 2200205 k 45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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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 | 813.8 이73숲 | |
100 | 1 | 이재복 글·그림, |
245 | 00 | 숲까말은 기죽지 않는다/ 이재복 글·그림; |
260 | 사계절사계절출판사, 2014 | |
300 | 1책(면수없음): 천연색삽화; 26 cm | |
700 | 1 | 이재복 글·그림 |
950 | 0 | \9000 |
653 | 숲까말 숲까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