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상치 않은 쿡 가족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미국 작품 최초로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캐런 조이 파울러의 장편소설 『우리는 누구나 정말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가족 소설과 심리 스릴러와 과학 논문을 환상적인 솜씨로 조합한 이 작품은 저자가 그동안 발표한 작품 가운데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동물행동심리학 교수인 아버지, 자애롭고 지적인 어머니, 까칠하지만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오빠, 악동 짓의 든든한 공모자 쌍둥이 언니, 못 말리는 수다쟁이 막내 로즈메리로 이루어진 쿡 가족. 딱 한 가지만 빼고 그럭저럭 평범한 쿡 가족에게 닥친 사상 초유의 슬럼프를 그리고 있다. 어떤 가족이든 저마다 말 못 할 사정과 사연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들 가족에게 일어난 일은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닌 것 같다. 그 결과, 아버지가 알코올중독자가 되고 어머니는 우울증에 빠졌으며 오빠는 가출하여 동물해방전선 테러범이 된 데다 쌍둥이 언니마저 돌연 사라진 후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했으니. 그뿐만이 아니다. 모두를 괴롭혔던 어마어마한 수다쟁이 로즈메리는 점점 말수를 잃더니 열다섯 살이 되었을 때는 침묵의 신봉자를 자처하며 입을 굳게 다물고 만다. 그러나 오빠를 마지막으로 본 지 10년, 쌍둥이 언니가 사라진 지 17년이 된 1996년, 스물두 살의 대학생 로즈메리는 지금까지 지켜온 침묵의 성을 허물고 자신이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를 이야기하기로 결심한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가족들을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려놓으려면 과거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기억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과연 로즈메리는 이 외롭고, 불안하고, 정처 없이 떠돌며, 어쩔 줄 몰라 하는 가족들을 구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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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우리는 누구나 정말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 캐런 조이 파울러 장편소설 / 캐런 조이 파울러 지음; 이은선 옮김 |
246 | 19 | We are all completely beside ourselves |
260 | 서울 : 현대문학, 2016 | |
300 | 418 p. ; 21 cm | |
500 | 원저자명: Karen Joy Fowler | |
546 | 영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586 | 펜/포크너상, 캘리포니아 문학상 수상,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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