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 있으니까, 걷는 거다. 거기에 이유 따위 필요 없다! 《포틴(4teen)》으로 제129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이시다 이라의 장편소설 『괜찮은 내일이 올거야』. 한날한시에 공장에서 해고된 계약직 청년 네 사람이 야마가타 현 쓰루오카 시를 출발해 도쿄까지 600킬로미터를 걸어서 여행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평범하다 못해 보잘것없는 이들이 시작한 도보여행이 ‘비정규직 문제’에 항의하는 정치적 운동으로 확산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이 소설은 청년 고용 문제, 정치와 매스컴의 선정주의, 장기불황과 함께 커지는 배타주의 등 정치사회적 문제까지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집 없고 차 없고 결혼의 꿈은 이미 접은 지 오래됐고 이제 일자리도 잃은, 소위 3포 세대라 할 수 있는 네 청년, 슈고, 호센, 신야, 요스케. 이 공장 저 공장에 파견되며 불안한 일자리를 전전하던 네 사람은 야마가타 현 쓰루오카 시의 전자제품 부품 공장에서 파견 계약직 사원으로 일하던 어느 날 ‘계약 해지’를 통보받는다. 해고도 아니고 해지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 그들은 인간도 아닌 일개 부품과도 같이 이용되다 버려졌다. 이제 계약직 일자리마저 잃은 네 청년에게 남은 것은 젊은 몸뚱이와 지루한 시간과 불안뿐. 딱히 할 일도 없는 네 청년은 도쿄까지 600킬로미터를 걸어서 여행하며 8월 한여름 초록이 무성한 일본 열도를 구석구석 들여다보기로 한다.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러나 사소하고 우발적인 행동으로 시작된 여행은 인터넷과 매스미디어를 통해 전국적인 정치적 이슈로 발전하여 네 청년을 흡사 아이돌 그룹 같은 깜짝 스타로 만들고, 통제하기 힘든 괴물처럼 규모가 커진 행진은 하나의 권력이 되어 ‘주동자’ 네 청년을 뒤흔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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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괜찮은 내일이 올거야 : 이시다 이라 장편소설 2619; 明日のマーチ/ 이시다 이라 지음; 이규원 옮김 |
260 | 파주 : 작가정신, 2016 | |
300 | 407 p. ; 19 cm | |
500 | 원저자명: 石田衣良 | |
546 | 일본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650 | 8 | 일본 현대 소설 |
653 | 괜찮 내일 올거 명일のマーチ 이시 이라 장편소설 2619 | |
700 | 1 | 이시다 이라 이규원 |
900 | 10 | 석전의량, 19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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