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가까이에 있어 잊고 사는 익숙한 공간의 낯선 이야기! 우리 주변의 공간 대부분은 굳어진 관념이나 진부해진 이미지들에 갇혀 공간이 지닌 본래의 성격과 표정은 사라지고 대상화될 뿐이다. 이에 저자는 『겹겹의 공간들』에서 우리의 타성을 경계하는 방편으로 공간을 낯설게 보고, 공간에 드리워진 이미지들을 걷어낸 뒤 공간 자체의 표정을 살펴 우리가 누리는 공간의 가치에 대해 되새겨보고자 한다. 그중에는 ‘쇼윈도’나 ‘로또방’처럼 욕망의 공간도, ‘서울역’이나 ‘지하철’처럼 익명의 공간도, ‘외딴 방’이나 ‘농성장’처럼 고독한 공간도, ‘아궁이’나 ‘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공간’처럼 형이상학적인 공간도 있다. 그리고 저자는 ‘공간 낯설게 하기’를 내면의 공간으로 깊어지고 확대함으로써,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새롭게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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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겹겹의 공간들 : 익숙한 공간에 대한 인문적 시선 / 최윤필 지음 |
260 | 서울 : 을유문화사, 2015 | |
300 | 271 p. : 삽화 ; 21 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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