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을 바라보는 강형철 시인은 무엇을 꿈꾸고 있을까? 육십갑자를 돌아낸 시인의 눈에는 무엇이 보일까? 십여 년 만에 실천문학에서 펴낸 그의 네 번째 시집 『환생』은 ‘환생’이라는 것은 다시 돌아온다는 표층적 의미를 넘어 심층적이고 복합적인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다. 먼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통해 바라본 환생은 정신이 다시 살아남을 의미한다. 간혹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오는 정신을 통해 어머니와 시인은 예전의 관계성을 회복하며 그것은 모자간에 형성된 시간의 지층을 반추하는 일이다. 이는 “어둑한 집 안의 오후가 환해”(「환생」)지는 시간이다. 하지만 과거의 반추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피가 뜨거웠던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느라 고초를 겪었던 아들을 생각하곤, 다시 그 아들이 잡혀갈까봐 걱정하는 노모가 있다. “존재의 바닥으로 내려가 현실의 정신과 몽환의 정신이 하나로 되어 있는 어머니는 저 옛날의 아들 같은 젊음들이 또 다시 큰일 앞에 서게 될”것을 걱정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위대한 모성의 본연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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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환생 / 지은이: 강형철 |
260 | 서울 : 실천문학, 2014 | |
300 | 144 p. ; 21 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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