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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 811.7
도서 환생
  • 저자사항 강형철 지음
  • 발행사항 서울: 실천문학, 2013
  • 형태사항 144 p.; 21 cm
  • 총서사항 실천시선; 213
  • ISBN 9788939222137
  • 상세내용 무거운 실존의 비애를 사뿐히 보듬고 가는 농담도 있다. 그 밑에 잠긴 수심의 부력은 얼마나 될까? 그 팽팽한 침묵을 견디는 시, 「이슬비 이용법」, 「농사금지복」, 「출향」 같은 시들은 인디언 추장의 마지막 모습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청자·백자 같은 것에는 관심조차 없이, 신동엽처럼 장독 항아리, 투가리 미학을 감내하는, 시인의 느리고 투박하고 능청맞은 풍자와 해학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의 운명을 가득 채우고 있는 구차스런 일상들을 소리 없이 구원한다.
  • 주제어/키워드 환생 한국시
  • ㆍ소장기관 통영시립욕지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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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045045 욕지 종합자료실 대출가능 - 예약불가 상호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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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을 바라보는 강형철 시인은 무엇을 꿈꾸고 있을까? 육십갑자를 돌아낸 시인의 눈에는 무엇이 보일까? 십여 년 만에 실천문학에서 펴낸 그의 네 번째 시집 『환생』은 ‘환생’이라는 것은 다시 돌아온다는 표층적 의미를 넘어 심층적이고 복합적인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다. 먼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통해 바라본 환생은 정신이 다시 살아남을 의미한다. 간혹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오는 정신을 통해 어머니와 시인은 예전의 관계성을 회복하며 그것은 모자간에 형성된 시간의 지층을 반추하는 일이다. 이는 “어둑한 집 안의 오후가 환해”(「환생」)지는 시간이다. 하지만 과거의 반추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피가 뜨거웠던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느라 고초를 겪었던 아들을 생각하곤, 다시 그 아들이 잡혀갈까봐 걱정하는 노모가 있다. “존재의 바닥으로 내려가 현실의 정신과 몽환의 정신이 하나로 되어 있는 어머니는 저 옛날의 아들 같은 젊음들이 또 다시 큰일 앞에 서게 될”것을 걱정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위대한 모성의 본연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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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용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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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00 환생/ 강형철 지음
260 서울: 실천문학, 2013
300 144 p.; 21 cm
440 00 실천시선; 213
520 무거운 실존의 비애를 사뿐히 보듬고 가는 농담도 있다. 그 밑에 잠긴 수심의 부력은 얼마나 될까? 그 팽팽한 침묵을 견디는 시, 「이슬비 이용법」, 「농사금지복」, 「출향」 같은 시들은 인디언 추장의 마지막 모습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청자·백자 같은 것에는 관심조차 없이, 신동엽처럼 장독 항아리, 투가리 미학을 감내하는, 시인의 느리고 투박하고 능청맞은 풍자와 해학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의 운명을 가득 채우고 있는 구차스런 일상들을 소리 없이 구원한다.
536 이 시집은 2013학년도 숭의여자대학교 교내 학술연구비를 지원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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