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잠이 오지 않는 하은이는 유리병을 바라본다. 할머니께서 주신 자개 빗이 담겨 있다. 자개 빗은 바다 깊은 곳 조개로 만들었다고 들었다. 그 조개가 있는 바다에 가고 싶다는 생각에 잠깐 잠겨 있을 때, 문득 환상처럼 유리병 속에서 누군가 말을 건다. 유리병 저 편에 있는 아이는 조개를 들고 있는 비토리아로, 비토리아는 바다 깊은 곳까지 헤엄쳐 들어가 조개를 줍는다 한다. 잠들기 전 이불 속에 누워 방안의 물건들, 창밖을 바라보며 어딘가에 있는 낯선 세상을 그리워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지은 책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유리병은 어딘가에 있는 수많은 비토리아, 아득한 만큼 신비로운 환상의 세계를 비춰주는 거울이다. 조용한 밤, 낯선 세상을 만나는 설렘을 그리고 싶었다는 전언. 보림 창작그림책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이자 작가의 데뷔작으로, 새로운 비주얼 감각이 인상적이다. 사이버 공간 같은 배경과 세필로 섬세하게 묘사한 낯선 캐릭터와 소도구들로 어우러진 세련된 디자인에 눈길이 간다. 가장 친근한 장소와 사물을 문득 다르게 또 낯설게 바라보며 새로운 세상을 떠올려보는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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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 | 이현경 |
245 | 10 | 하은이와 비토리아/ 이현경 지음 |
260 | 파주: 보림출판사, 2007 | |
300 | 색채삽도; 23x25cm | |
586 |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우수상, 제5회 | |
653 | 하은이 비토리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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