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가족』, 『무지개여, 모독의 무재개여』 등에서 힘이 넘치는 남성적 문체를 선보였던 마루야마 겐지가 6년 만에 내놓는 이색적인 소설. 이 책의 주인공은, 우리에게 영화 『철도원』으로 친숙한 일본의 국민배우 다카쿠라 켄이 연기하는 나이 70을 목전에 둔 노인 겐조다. 소설 첫 머리에 삽입된 다카쿠라 켄의 사진을 통해 독자는 켄과 겐조를 동일시하면서 작품을 읽어가게 된다. 왕년에 암흑가의 보스로 군림했던 '도주의 달인'겐조는 형무소 출소 후 조용한 여생을 보내고자 고향 회귀도로 돌아온다. 그러나 패기만만한 젊은 자객이 목숨을 요구하며 찾아오고 15년 전 아내와 함께 죽은 줄로만 알았던 딸의 생존 소식을 들으면서, 70먹은 노인의 여생은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암살자와 할 수만 있다면 지워버리고 싶은 과거의 범죄와의 한판 승부를 빠른 스토리 구성으로 보여준다. 작가는 노령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투쟁하는 겐조를 통해, 그저 시간을 흘려보내기 보단 지더라도 투쟁할 각오가 서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한다. 실제 인물이 소설 속 인물을 연기한 이 이색 소설의 마지막 장면에서 태풍이 지나간 뒤처럼 조용하고도 따뜻한 여운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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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 | 마루야마 겐지 |
245 | 10 | 납장미: 마루야마 겐지 장편소설/ 마루야마 겐지 지음; 양윤옥 옮김 |
260 | 서울: 중앙M&B, 2005 | |
300 | 526p.; 20cm | |
650 | 4 | 한국문학 소설 |
653 | 납장미 마루야마 겐지 장편소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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