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흑(厚黑)'이란 두꺼운 낯과 시커먼 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라는 원제의 이 책은 인의(仁義)와 정의(正義)로 다스리는 것처럼 보이는 통치권자들의 이면에는 후흑이 가득하다고 꼬집으며, 조조와 유비 등 삼국의 영웅들이 모두 후흑의 대가였다고 말한다. 사실 지은이 리쭝우가 1910년대 중국 사천의 지역신문에 '후흑학'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연재했던 것은 뼈있는 '우스갯소리'를 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제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돌던 시대상황에서, 그는 삼국의 영웅을 후흑의 대가로, 사서오경의 인의(仁義)를 후흑으로 비꼬아 삼국의 영웅과 유가 사상가들을 비판하였다. 그러나 외세의 침략에서 나라를 구하는 방법도 후흑임을 주장한 그는, '후흑총화'에서 개인의 이익을 위해 후흑을 사용하면 망하지만 나라를 위해 사용하면 후세에 이름이 길이 남을 것이라며, 중국 인민들이 서구 열강과 일제를 향해 후흑구국의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리쭝우의 사상은 처세나 공맹 비판에 그치지 않고 손문 국민정부 과도기에 중국이 바로 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의미에서 '중국통치학'으로 다시 읽을 수 있다. 이전에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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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 | 리쭝우 |
245 | 10 | 난세를 평정하는 중국통치학/ 리쭝우 저; 신동준 편역 |
260 | 서울: 효형출판, 2003 | |
300 | 702p.; 20cm | |
653 | 난세 평정 중국 통치학 | |
700 | 1 | 신동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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