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지만 똑바로 대면해야 하는 저널리즘의 과제, ‘탈진실 바로잡기’ 저널리즘은 매일 사람들 앞에 나선다. 그래서 누구나 저널리즘을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널리즘의 불가피한 한계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이 책은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저널리즘의 불편한 실체에 대한 이론적 구술이다. 동시에 저널리스트를 위한 책이다. 저널리스트는 여기서 제시하는 모든 논의의 주인공이고 책임자이며 해결사다. 저널리스트가 탈진실 공방의 한복판에 서서 심판 노릇을 하는 것 같지만 사람들은 이를 수긍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제를 불거지게 만든 책임을 오롯이 저널리스트에게 돌린다. 해결의 부담도 저널리스트에게 지운다. 그런데, 이런 비난과 주장과 요구를 하려면 저널리스트가 감당할 수 있는 논리를 제시해야 한다. 저널리스트가 대답을 내놓을 수 있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 책은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체가 분명하지도 않은 비난을 대신할 현실성 있는 주문으로 재정의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분석하고자 했다. 탈진실은 진실의 문제지만 진실은 개념일 뿐 현실에서 만날 수 없다. 때문에 이 책은 진실의 현실적 대체물로 ‘진본성authenticity’을 내세웠다. 그리고 이걸 찾아낼 방법들을 제시하고자 했다. 저널리스트에게 지금까지와 많이 다른 역량을 요구했다. 사건을 보는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 변수, 결과, 인과관계만 보지 말고, 흐름 즉 프로세스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프로세스는 대단히 복잡한 내막을 깔고 있어 충분히 진본성을 드러낼 수 있다. 특히 결정적 사건과 전략적 무지에 집중해야 한다. 사건의 명사와 동사를 찾아내는 데 가장 효율적인 접근법이다. 그리고 뉴스룸은 새로운 생산요소들을 중재할 수 있는 수평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물론 오랜 세월 굳어진 관행과 타성들을 일거에 뒤집는 것은 전략적으로 옳지 않다. 그렇게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불편하지만 완전히 다른 생각들이 저널리스트의 머릿속에 스며들 수 있는 변화의 진입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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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탈진실 바로잡기 : 팩트, 사건, 뉴스 그리고 시스템 C = Overcoming post-truth : facts, events, news, and system C / 김사승 지음 |
260 | 서울 : 책세상, 2022 | |
300 | 394 p. ; 22 cm | |
504 | 참고문헌과 색인 수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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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 1 | 김사승, 1961-, 金思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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