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너무 힘이 세고, 둘째는 이를 안 닦아 입 냄새가 나고, 셋째는 발을 안 닦아 발 냄새가 나는 천방지축 세 마녀. 하지만 엄마 마녀가 제발 왕자님을 만나 결혼하라고 당부하고 세상을 떠나자 그제야 결혼 대작전에 돌입하는데……. 세 마녀는 엄마 마녀의 소원대로 왕자님을 만나 결혼할 수 있을까? 공주로 변신한 세 마녀는 결혼할 수 있을까? 세 마녀는 숙녀다운 맛이 조금도 없다. 첫째는 힘이 너무 세고, 둘째는 이를 안 닦아 입 냄새를 풍기고, 셋째는 돌아다니기 좋아하면서도 발을 안 닦아 발 냄새가 고약하다. 그러니 좋아하는 남자가 생길 리 없다. 엄마 마녀는 딸들의 결혼을 고민하다 그만 몸져눕고, 결국 제발 왕자님을 만나 결혼하라고 당부하고는 숨을 거둔다. 그제야 세 마녀는 마법 책에서 공주가 되는 비법 요리를 알아내어서 해 먹고, 첫째는 인어 공주, 둘째는 백설 공주, 셋째는 신데렐라로 변신한다. 모두 공주가 되어 왕자를 만나지만, 힘도 세고 입 냄새 발 냄새를 풍기는 딸들이 사랑을 이룰 리 없다. 딸들은 슬퍼하면서도 첫째는 엄마를 만나고 싶어 조개껍데기로 탑을 쌓는 하진이를 위해, 둘째는 몸이 아파 사과를 따지 못하는 노인 부부를 위해, 셋째는 가난해서 분홍구두를 사지 못 하는 은서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또다시 결혼은 까맣게 잊고서 말이다. 세 딸은 과연 결혼해서 엄마 마녀에게 효도할 수 있을까? 세 마녀는 처음부터 왕자를 만나 떵떵거리며 사는 일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그저 엄마 마녀의 소원을 이루어 주고 싶어 결혼하려고 했을 뿐. 그보다는 선행을 더 소중히 여기고, 그 일을 하기 위해 애쓰는 것을 보람 있게 생각한다. 물론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세 마녀의 착한 일이 신문에 나서 칭찬하는 글이 쏟아져도 정작 본인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세 마녀는 그저 착한 일 자체를 기뻐할 뿐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인가? 착한 마음을 소중하게 여기는 남자를 만나 세 마녀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참다운 행복이란 어떤 것인지, 바르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내용은 철학적인데 이야기는 코믹해서 읽는 즐거움이 두 배이다. 인어 공주, 신데렐라, 백설 공주 이야기를 차용했으나 뻔한 결과는 하나도 없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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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세 마녀의 결혼 대작전 / 김경구 글; 이소영 그림 |
260 | 서울 : 가문비어린이 : 가문비, 2021 | |
300 | 95 p. : 천연색삽화, 악보 ; 24 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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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 충주시, 충주중원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발간되었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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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 세 마녀 결혼 대작전 동화 여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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