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누이에게 나에게는 예쁜 누이가 있어요. 울 누이 어엿하게 ‘초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요. 시를 배우러 가는 길, 때로는 부용봉에 올라 신선세계를 넘나들고 때로는 흰 학을 타고 바다를 건넜어요. 함께 책을 읽고 시를 쓰면 달빛도 우리를 밝게 비춰 주었어요. 그대의 혼은 흩날리면서 어느 곳으로 가시는지. 그윽한 향이 아스라이 실려 오니 누이 가신 백옥루는 어디쯤인가. 그곳으로 돌아가 거닐면서 여러 신선 따라 즐겁게 지내소서. 나의 아우에게 나에게는 다정다감한 아우가 있어요. 야생화를 무척이나 닮은 아우를 ‘균’이라고 불렀지요. 균은 자신의 호를 ‘교산’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파도처럼 거침없고 진솔한 균의 문장에 무척이나 잘 어울렸어요. 꿈속에서 흰 학을 타고 바다를 건너 우리는 만났어요. 꽃구름이 흩날리며 하늘 향해 올라갔다가 푸른 깃대 궁전으로 돌아오니 옥단이 비었네요. 푸른 새 한 마리가 서쪽으로 날아가자 이슬이 벽도화 적시고 달은 하늘에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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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 | 허정윤 |
245 | 10 | 오누이: 허난설헌과 허균 못다한 이야기/ 허정윤 지음; 주리 그림 |
246 | 1 | 표제관련정보: 오누이의 편지를 담은 두 권의 그림책, 그들이 못다 한 하나의 이야기 |
260 | 서울: 소금과후추, 2019 | |
300 | 64 p.: 천연색삽화; 30 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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