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상세페이지

KDC : 335.7
도서 사회학의 눈으로 본 거리 : 한국 농식품체계의 변화와 위기
marc 보기

소장정보

소장정보
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신청
EM0000096622 꿈이랑 맛있는 서재(미각) 대출가능 - 예약불가 상호대차

상세정보

음식을 먹는 것은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행위이자 무엇보다 사회적인 활동이다. 따라서 먹거리가 어떻게 생산되고 어떻게 유통되고 어떻게 소비되는가는 그 사회를 반영한다. 먹거리가 사회학의 연구 대상이 되는 이유다. 수렵ㆍ채집을 해서 자신의 먹을거리를 마련하는 시대가 아닌 만큼,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먹거리를 ‘상품’으로 만난다. 이탈리안 식당의 와인을 곁들인 스테이크는 고급 식문화의 경험과 미각의 충족이라는 효용을 제공하고, 소비자는 기꺼이 비싼 가격을 지불한다. 대형 마트에서 구입한 삼겹살 두 근은 고기에 대한 욕망과 배고픔을 채워주고, 소비자는 그에 상응하는 돈을 지불한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스테이크용 쇠고기가 호주의 퀸즈랜드 목장에서 120일 동안 곡물로 체중을 불린 소의 ‘살’이라는 사실에는 관심이 없다. 또 100g당 980원 하는 캐나다산 삼겹살이 어떤 과정을 거쳐 한국의 대형 마트에까지 오게 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오랫동안 먹거리라는 창窓을 통해 한국사회의 변화와 특징을 관찰해온 사회학자 김철규 교수는 《사회학의 눈으로 본 먹거리》에서 사회학적 시각으로 먹거리의 신비를 밝히고자 한다. 먹거리가 어떻게 하나의 상품으로 사회적으로 구성되는가를 보려는 것이다. 예컨대 호주산 쇠고기가 방목이 아니라 곡물 비육으로 생산되는 데는 마블링을 고급 고기로 취급하는 일본과 한국의 쇠고기 등급제라는 제도가 있었다. 양국 소비자의 마블링에 대한 선호 역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에 조응해서 호주의 쇠고기 사육 농가들은 전통적인 방목에서 비육으로 그 사육 방식을 전환했다. 소들을 축사에 가둬놓고 곡물 사료를 먹이는 일종의 공장형 축산이 호주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일본인과 한국인이 무엇을 먹는가가 호주의 쇠고기 생산 방식에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이처럼 먹거리의 소비와 생산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이 관계를 보는 것이 사회학적 관점의 핵심이다. 12개의 장에서 한국 농식품체계의 역사적 형성 과정, 먹거리 생산과 소비의 변화, 한국사회가 당면한 먹거리 위기, 대안농식품체계까지 살피는 이 책은, 먹거리를 통해 한국사회를 분석하는 것을 넘어 ‘먹거리시민’이 되자고 독려한다. “쌀밥을 먹으며 땡볕에 그을었을 농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면 당신은 먹거리시민이다.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면서 남미의 커피농장 노동자의 임금 문제에 대해 생각한다면 그것이 사회학적 상상력이다. 궁극적으로 독자들이 사회학적 상상력을 가진 먹거리시민이 되는 데 이 책이 기여했으면 하는 기대를 가진다.”(저자 서문 중에서) 개인이 건강하게 먹기를 뛰어넘어 먹거리의 생산과 소비체계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 사회학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Marc 보기

시설이용현황
리더 00829nam a2200289 c 4500
TAG IND 내용
001 KMO202100628
005 20210512152352
007 ta
008 200513s2018 ulkad 000 kor
020 9788998439460 93330: \18000
035 (141142)KMO202001990 UB20200267808
040 141142 141142 011001 148038
052 01 335.7 20-2
056 335.7 26
082 01 363.8 223
090 335.7 김83사
245 00 사회학의 눈으로 본 먹거리 : 한국 농식품체계의 변화와 위기 / 김철규 지음
260 서울 : 따비, 2018 (2020 2쇄)
300 240 p. : 삽화, 도표 ; 23 cm
504 참고문헌 수록
536 2013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3S1A6A4014857)
650 8 식량 문제
653 사회학 눈 먹거리 한국 농식품체계 변화 위기
700 1 김철규, 1961-, 金喆奎
950 0 \18000
049 0 EM0000096622 미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