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절, 교과서에 실린 시 한 편이 훅 내 마음에 들어왔다. 그 시인이 만든 술집이 아직 있다고? 술집 이름이 ‘학교’라고? 어렵게 찾아간 도쿄 한복판 신주쿠 골든가이. 술집 ‘학교’에는 선생도 있고 학생도 있다. 물론 초대 교장 선생은 시인 구사노 신페이다. 지금은 일흔여섯 살의 마담이 교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50년 넘게 술집 카운터 안쪽에서 바깥을 봐왔으니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단 말인가. 옛 어른의 세계가 궁금하다. 주인이자 교장인 레이코의 입원으로 갑자기 수요 마담 자리를 맡게 된 나, 마키. 본업인 다큐멘터리 작가의 관찰력을 발휘해 술집 ‘학교’에 등교하는 손님들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학교’라는 비좁고 어두운, 술병과 라디오와 재떨이와 국어사전이 자연스레 놓인 공간에서 밤마다 펼쳐지는 작은 드라마. 정확히 말해 전혀 드라마틱하지 않은 드라마. 그렇지만 언제나 하룻밤 한정의 드라마. 그곳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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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술집 학교 : 끄덕끄덕, 꿀꺽꿀꺽, 가끔문학 / 가나이 마키 지음 ; 안은미 옮김 |
246 | 19 | 酒場學校の日々 : フムフム·グビグビ·たまに文學 |
260 | 서울 : 정은문고, 2019 | |
300 | 251 p. : 삽화 ; 19 cm | |
500 | 원저자명: 金井真紀 | |
546 | 일본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650 | 8 | 일본 문학 수기(글) |
653 | 술집 단골술집 일본에세이 | |
700 | 1 | 가나이 마키, 1974- 안은미, 1978- |
900 | 10 | 김정진기, 1974-, 金井真紀 금정진기, 1974-, 金井真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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