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이시도로의 원더풀 라이프! 이탈리아 반도 남쪽에 자리한 작고 평화로운 마을 마티넬라에서 “휘파람 부는 아이” 이시도로의 놀라운 삶이 시작된다. 평범한 아기들과 달리 새 울음 같은 휘파람 소리를 내며 태어난 이시도로는 우를라피스키오(외침urlo과 휘파람fischio의 합성어)라 불리는 독특한 발성법으로 휘파람을 불어 이웃집 새장에 갇혀 사는 검은 새 알리와 대화하고 친구가 된다. 낭만적인 공산주의자 아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파스타를 만드는 엄마, 단짝이자 첫사랑인 마렐라 그리고 검은 새 알리와 함께하는 이시도로의 일상은 동화처럼 평온하게 흘러간다. 낮이면 온 집 안에 밀가루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고 밤이면 “아름다운 단어의 밤”이라 이름 붙인 낱말 놀이가 열리는 유쾌한 가정에서 행복한 유년기를 보내며, 이시도로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그들만의 언어로 소통하며 불의에 맞서 행복을 쟁취할 수 있도록 자신의 휘파람을 세상에 전파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 저녁, 이르피니아 전역을 뒤흔든 대지진이 마티넬라를 덮친다. 이시도로는 새들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지만 아빠와 엄마, 이웃들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 충격으로 그만 말문을 닫아버린다. 예상치 못한 재앙으로 이시도로의 삶은 극적인 변화를 맞는다. 집과 가족을 잃고 실어증까지 앓게 된 이시도로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방법은 휘파람을 부는 것뿐이다. 검은 새 알리와 함께 고아원으로 보내진 이시도로는 자신과 같은 아픔을 지닌 이들을 위해 휘파람 노래를 불러주고, 사람들은 그 노랫소리에 따뜻한 위로를 얻는다. 이시도로 역시 간호사 레나타 누나, 장님 엔초 체호프 등 새로운 친구들과 관계를 맺으며 서서히 상실의 충격을 극복해간다. 마냥 행복하기만 했던 과거와 작별하고 “슬픈 행복”으로 가득한 어른들의 삶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누구의 삶에나 불행이 찾아올 수 있지만 그것을 극복할 힘 역시 우리 안에 있다는 것, 한 사람의 인생을 날아오르게 하는 건 새의 날개나 혁명 같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사랑’과 ‘용기’처럼 가까이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이 아기자기한 소설은 어린아이의 시선을 통해 삶의 경이를 맛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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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원더풀 이시도로, 원더풀 라이프 : 엔리코 이안니엘로 장편소설 / 엔리코 이안니엘로 지음 ; 최정윤 옮김 |
246 | 19 | Vita prodigiosa di Isidoro Sifflotin |
260 | 서울 : 현대문학, 2017 | |
300 | 374 p. ; 21 cm | |
500 | 원저자명: Enrico Ianniello | |
536 | 이탈리아 외무부에서 수여한 번역지원금을 받았음 | |
546 | 이탈리아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650 | 8 | 이탈리아 문학 이탈리아 소설 |
653 | 이탈리아문학 | |
700 | 1 | Ianniello, Enrico, 1970- 최정윤 |
900 | 10 | 이안니엘로, 엔리코, 19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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