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불시대, 갓을 쓰고 절에 갔던 유생들의 이야기 주지하다시피 조선은 숭유억불의 나라였다. 하지만 조선의 불교는 나 름의 방식으로 확장되고 깊어져 당시의 사회를 떠받치거나 혹은 주도 했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유교와 불교를 책임진 두 핵심 집단, 곧 유학자와 승려들 사이에 끊임없는 교류가 있었기 때문이다. 숭유억불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도 불구하고 조선의 수많은 선비들은 갓을 쓴 채 사찰에 드나들고, 승려들과 어울려 차를 마시고, 밤을 새 워 시와 학문을 토론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탈속과 해탈을 꿈꾼 유학 자들이 그만큼 많았다. 반대로 불가의 승려들은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유불의 긴장과 화해가 조선 왕조 500년을 지탱하는 하나의 기둥인 셈이었다. 무엇이 이질적인 이 념을 좇던 이들 두 집단을 하나로 묶은 것일까? 선비의 몸으로 부처를 만나고자 했던 사람들의 삶을 통해 그 답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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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10 | 조선의 선비 불교를 만나다/ 박동준 지음 |
260 | 파주: 이른아침, 2017 | |
300 | 303 p.: 삽화, 초상; 21 cm | |
653 | 한국철학 조선시대사상 조선 선비 불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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