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자들의 역사를 기록하다! 아시아의 수많은 언어가 제각기 품어 온 기억의 서사들을 만나보는 「아시아 문학선」. 제12권 『말 한 마디 때문에』는 위화, 옌렌커, 쑤퉁과 함께 전 세계에 가장 널리 알려진 중국 최고의 사실주의 작가 류전윈의 가장 성숙하고 호방한 작품으로 꼽힌다. 작가가 3년의 시간과 공력을 들여 완성한 작품으로 세련된 언어와 간결하고 직접적인 구성을 보이고 있어, 이전 세대 거장들의 유풍을 계승한 듯한 인상을 준다. 고립무원의 처지에서 살아가는 우모세는 유일하게 ‘말을 주고받을 수 있던’ 양녀를 잃어버리고 나서 그녀를 찾아 옌진을 떠난다. 소설은 크게 ‘옌진을 떠나는 이야기’와 ‘옌진으로 돌아오는 이야기’ 두 부분으로 나뉜다. 모든 이들로 하여금 인간과 대화할 것인가, 신과 대화할 것인가 하는 천 년의 사유를 놓고 고민하게 만드는 이 작품에서 사람들은 정신적인 위안과 의지, 그리고 ‘만 마디 말을 대신하는 한 마디 말’을 찾는 행위를 반복한다. 이 작품은 20세기 초의 중화민국에서부터 현재까지 근 100년 동안을 배경으로 중국 공산당의 이념적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 농촌의 이름 없는 사람들의 하찮은 인생역정을 그리고 있다. 특이한 점은 중국 근현대사의 100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열강 침략, 민중 봉기, 국공내전, 공산주의 혁명 등 대사건을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배 권력의 해석에서 소외된 자들의 역사를 기록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이기에 이 작품은 소설이 가지는 언어적 예술 외적인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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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말 한 마디 때문에 : 옌진을 떠나는 이야기 : 류전윈 장편소설 / 류전윈지음 ; 옮긴이: 김태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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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 서울 : 아시아, 2015 | |
300 | 434 p. ; 21 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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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 원저자명: 劉震雲 | |
546 | 중국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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