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정직함과 순결한 신념으로 일관했던 레프 톨스토이. 열렬한 팬이었던 제이 파라니에 의해 그의 생애 마지막 몇 년이 1910년의 몇 개월로 압축된 소설로 독자들 앞에 펼쳐진다. 소설은 여섯 사람의 목소리가 교차 편집되어 있다. 아내 소피야 안드레예브나, 톨스토이의 수제자였던 블라디미르 체르트코프, 말년의 비서 불가코프, 막내딸 샤샤, 주치의 닥터 마코비츠키, 그리고 직접 인용된 톨스토이의 편지나 일기를 저자의 시와 함께 담았다. 이야기는 톨스토이의 말년에 집중되어 있지만,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젊은 시절 성 편력에 대한 반성과 호사스런 생활을 괴로워하면서도 떠날 수 없었던 고뇌까지 톨스토이의 가장 내밀한 면면과 교감했던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이 노대가의 총체적인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노대가의 비참한 처지에 공감한 나머지 체르트코프와 소피야를 호되게 다루었던 기존의 전기들과 달리, 동정의 무게를 골고루 안배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목소리가 단지 톨스토이의 면면을 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자를 휘감은 감정을 절절하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미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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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IND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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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 | 파리니,제이 |
245 | 00 | 톨스토이의 마지막 정거장/ 제이 파리니 지음; 김소영 옮김 |
246 | 19 | 책등관제: 레프 톨스토이 전기소설 last station : a novel of Tolstoy's last year |
260 | 파주: 궁리출판, 2004 | |
300 | 519p.: 삽도, 초상화 21cm | |
500 | Parini, Jay | |
650 | 8 | 전기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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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 1 | 김소영 Parini, Jay |
740 | 마지막 정거장 | |
950 | 0 | \13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