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밖이 아닌, 버스 안을 들여다보는 그림책 『버스 안』은 버스에 올라탔을 때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그림책이다. 버스 안 승객들의 실루엣 모양대로 한 장 한 장 커팅되어 여러 장이 겹칠 때는 입체적으로 보인다. 작가의 전작인 『버스』가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거리 풍경을 보여 준다면, 이번 작품 『버스 안』은 버스 안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정겹게 담았다. 『버스』는 하루의 일상을 마무리하며 자신과 풍경, 타인을 사유하게 하는 작품이고, 『버스 안』은 버스 탄 사람들 이야기를 하나하나 상상하며 공간과 사람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버스에 올라타 버스 안을 둘러볼 때 마주하게 되는 모습이 펼쳐져 매우 흥미롭다. 정교한 커팅은 그림책의 입체감을 더해 준다. 그래서 책장을 천천히 넘기다 보면 실제 버스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그림책을 펼쳐서 세우면 그 자체로 미니어처 극장 같아 그림책 들여다보기의 또 다른 방식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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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 서울: 시공주니어, 2019 | |
300 | 천연색삽화; 24 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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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 유아용 아동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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