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공간은 그 안에 사는 사람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가? 약 25년여 동안 책을 만들어온 편집자가 있다. 약 10여 년 전부터, 10년쯤 후부터 책방을 하겠다는 꿈을 가졌던 그는 우연히 만난 한 채의 집으로 인해 오랫동안 품었던 꿈 대신 뜻밖에 1인 출판사의 대표가 되었고, 신도시 아파트에서 살던 삶에서 서울 시내 단독주택, 게다가 오래된 한옥이라는 주거 소수자의 삶을 살게 되었다. 1936년부터 서울 혜화동 인근에 자리 잡고 있던 작은 한옥. 지어진 지 약 80여 년 이래, 원형을 간직한 채 수십 년 동안 한 가족의 생로병사와 희로애락의 터전이었던 집과 2017년 6월, 새 인연을 맺은 저자는 오래된 이 집을 이후의 삶의 터전으로 삼기 위해 대대적인 수선을 결심했다. 수선의 전제는 원형의 보전이었으며, 작은 한옥 한 채에 고스란히 쌓인 80여 년의 시간을 가급적 존중하는 것이었다. 『나의 집이 되어가는 중입니다』는 오래되고 낡은 한옥 한 채와의 인연, 집주인의 삶의 내용 역시 변화시킨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눈에 보이는 공간과 눈에 보이지 않는 집주인의 삶이 동시에 새로운 변화에 직면하게 된 과정을 개인의 기억과 경험으로 간직하는 대신, 그 출발 이전부터 수선의 시작 그리고 변화의 과정 모두를 고스란히 사진과 글을 통해 채집했고, 그 축적물을 정돈하여 한 권의 책으로 선보인다. 이 집을 만나고, 고치고, 완성하는 과정을 거치는 동안 저자는 자신이 만들어온 숱한 책들을 소환했다. 그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집 한 채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모두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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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나의 집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 1936년에 지어진, 작은 한옥 수선기 / 이현화 글 ; 황우섭 사진 |
260 | 서울 : 혜화1117, 2019 | |
300 | 254 p. : 천연색삽화 ; 20 cm | |
650 | 8 | 한옥 수리(수선) |
653 | 나 집 되어가 중입니 1936년 지어진 작 한옥 수선기 | |
700 | 1 | 황우섭 이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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