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을 훌쩍 넘긴 두 거장의,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생생한 대화! 오에 겐자부로와 일본 문학의 또 다른 거장 후루이 요시키치가 나눈 대담을 엮은 『오에 겐자부로의 말』. 오에 겐자부로가 노벨문학상을 받기 전해인 1993년 1월, 일본의 대표 문예지 《군조》에 오에 겐자부로와 후루이 요시키치가 나눈 대담 ‘소설·죽음과 재생’이 실렸다. 이 대담을 시작으로 두 작가는 2015년까지 무려 20여 년간 《군조》와 문예지 《신초》를 오가며 문학과 삶에 관하여 총 다섯 번의 대담을 이어갔고 이를 모아 하나의 책으로 엮었다. 1940년대 전쟁 통에 유년 시절을 보냈고, 전후 사회의 격랑을 통과하면서 이제 노년을 맞이한 두 거장은 20여 년의 오랜 시간동안 문학 이야기뿐만 아니라 삶과 노년에 관해 솔직하게 대화하면서 서로의 고민을 나누었다. 같은 문학군에 속한 적은 없지만 동 세대 작가로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평생 글을 쓰기 위해 분투했던 두 거장의 고민과 화두가 자연스레 이어진다. 두 작가는 모두 만년에 이르렀지만 계속 일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면서 삶에 대한 커다란 열정을 드러낸다. 마지막에 다가갈수록 오히려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또렷해지고 더욱 살아 있음을 느끼는 노년의 역설은 독자들의 삶에 큰 울림을 전한다. 이처럼 작가로서 서로에게 보내는 존경과 격려가 깊이 배어 있는 품격 높은 대화는 일본 문학, 나아가 세계문학 속에 자리한 직업 작가의 글쓰기와 삶 그리고 문학의 관계를 더 깊이 이해할 기회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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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오에 겐자부로의 말 : 후루이 요시키치 대담 / 오에 겐자부로; 후루이 요시키치 지음; 송태욱 옮김 |
246 | 19 | 文学の淵を渡る |
260 | 서울 : 마음산책, 2019 | |
300 | 279 p. : 삽화, 초상 ; 22 cm | |
500 | 원저자명: 大江健三郎, 古井由吉 색인수록: 267-279 p. | |
546 | 일본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650 | 8 | 대담 일본 문학 |
653 | 오에 겐자부 말 후루 요시키치 대담 일본 문학 | |
700 | 1 | 오에 겐자부로, 1935-, 大江健三郞 후루이 요시키치, 1937- 송태욱, 1966-, 宋泰郁 |
900 | 10 | 대강건삼랑, 1935-, 大江健三郎 オオエ, ケンザブロウ, 1935- 오에 켄자부로, 1935- 오오에 겐사부로, 1935- 고정유길, 1937-, 古井由吉 후루이 요시끼찌, 1937- フルイ, ヨシキチ, 1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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