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비우면서 심플하게 살기를 표방하는 '미니멀 라이프'가 대세로 자리 잡은 요즘, 이런 흐름을 비웃기라도 하듯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잡동사니에 둘러싸여 사는 사람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극무용학과 교수인 저자 윌리엄 데이비스 킹은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을 법한 물건들만을 열성적으로 그러모아 거대한 컬렉션을 구축해왔다. 이 '아무것도 아닌 것들'의 컬렉션을 보유하기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온 그에게 '최소 투자 최대 이익'이니 '가격 대비 성능'이니 하는 것은 딴 세상 이야기다. 효율과 가치 추구의 정반대편에 서 있는 그는 "만약 수집가들을 수집하는 수집가가 존재한다면, 그 사람은 내가 레어 아이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어린 시절부터 수십 년간 아무 가치 없는 물건들을 모으고 보관해온 저자는 가정에서, 일에서 여러모로 혼란을 겪던 중년에 이르러 자기 자신을 새삼 들여다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언제부터 무슨 이유로 수집에 강박적으로 몰두하게 되었는지, 수집을 통해 과연 어떤 의미를 얻으려 했는지 의문을 던지고 답을 찾으려 애쓴다. 이 의문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을 얻어내고자 치열하게 노력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과거 회상과 수집에 관한 고찰을 오가는 이 독특한 자전적 에세이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사실은 모든 것이기도 한 인간의 사소한 습관과 일상의 사물들에 애정 어린 시선을 던지면서 잔잔하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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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 대하여 : 어느 수집광의 집요한 자기 관찰기 / 윌리엄 데이비스 킹 지음 ; 김갑연 옮김 |
246 | 19 | Collections of nothing |
260 | 서울 : 책세상, 2017 | |
300 | 362 p. : 삽화 ; 21 cm | |
500 | 원저자명: William Davies King | |
546 | 영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650 | 8 | 수집가 수기(글) |
653 | 아무것 것들 대하 수집광 집요한 자기 관찰기 | |
700 | 1 | King, William Davies 김갑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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