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가장 숭고하고 고차원적인 행위 '용서'에 관하여. 유진 드콕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저지른 잔인한 인종분리정책 아파르트헤이트의 행동대장이었다. ‘악의 화신’이라는 별칭이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였을 만큼 냉혹하고 기계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 그는 국경을 넘나들며 수많은 반아파르헤이트 조직원들을 음해하고 죽음으로 몰아가는 살인공작을 진두지휘했다. 『그날 밤 한 인간이 죽었다』의 저자 품라 고보도 마디키젤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임상심리학자로서 반아파르트헤이트 조직원을 변호했던 인권변호사들을 돕다가 1996년 진실과화해위원회에 합류하였다. 당시 위원회 구성원 중 유일한 흑인 여성이자 심리학자였다. 그는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고 진실을 밝혀 가면서 유진 드콕을 형무소에서 여러 차례 대면한다. 그리고 먼저 연민의 손길을 건넨다. 아파르트헤이트 학살에 대한 어린 시절의 기억에도 불구하고 그가 용기를 낸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용서가 전제되지 않으면 진정한 화해는 이뤄질 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품라는 이 책을 통해 용서하는 행위가 인간을 한 차원 높여 준다는 점을 역설한다. 뿐만 아니라 “용서하기로 한 결정은 희생자를 가해자의 소망에 대해 열쇠를 가진 자의 힘의 위치로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가해자가 양심의 가책을 표현하기 시작한 순간, 희생자는 가해자를 인간 공동체로 들여보내는 권한을 가진 문지기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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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그날 밤 한 인간이 죽었다: 현대사의 비극 아파르트헤이트의 잔재와 마주한 어느 남아공 여인의 용서와 화해 여정 / 품라 고보도 마디키젤라 글; 방춘호 옮김 |
246 | 19 | Human being died that night : a South African woman confronts th legacy of Apartheid |
260 | 서울 : 달금(달달한금요일), 2017 | |
300 | 331 p. ; 19 cm | |
500 | 원저자명: Pumla Gobodo-Madikizela 권말부록: 아파르트헤이트 약사 | |
546 | 영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650 | 8 | 비밀 경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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