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복잡한 감정 속으로 들어가 일말의 해법을 찾고자 했다. 그래서 결혼 생활의 파고를 헤쳐가고 있는 부부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물었다. 당신들에게 결혼이란 무엇이냐고 말이다. 결혼은 과연 당신의 인생을 행복과 성숙으로 이끌고 있는가? 아니면 순탄치 않아 질곡의 연속에서 파국의 선을 넘나들고 있는가? 그도 저도 아니면 서로의 인생이 무미건조한 이삼타체(二心他體)의 나날로 귀결되고 있는가? 책에는 수개월에 걸쳐 만난 다양한 부부들의 속내를 인터뷰를 거쳐 남긴 기록이 오롯이 담겨 있다. 저자는 아직 미혼(또는 결혼을 안겠다고 선언한 사람들도 해당되겠다)인 독자의 입장에서 궁금해 할 결혼 생활의 민낯을 구구절절한 이야기로 전하고 있다. 결혼 100일을 앞둔 예비신부, 육아 초보 부부, 결혼할 생각이 없었으나 우연찮게 결혼한 노처녀, 가슴 아픈 이혼을 딛고 새롭게 출발하는 이들, 뇌성마비 부인과 함께 사는 남편 등이 전하는 이야기는 하나하나가 결혼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깊은 성찰에 빠지게 한다. 책에서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 이들은 공통적으로 결혼 생활을 ‘우리의 삶’이라고 했다. 이들은 자기 자신과 시간, 에너지를 포기하고 부부가 ‘우리’로서 함께 살아가기를 바랐다. 인터뷰에 응한 워킹맘은 ‘나’라는 한 사람의 인생만 보면 결혼은 손해 보는 일이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결혼 40년 차인 중년의 아내는 갖은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을 때 만족감이 최고조에 이른다고 한다. 결혼이 두렵다고 해도 이들이 선택한 ‘우리의 삶’에는 각별한 마력이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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