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실에 맞는 탈근대 철학을 모색하고 있는 신승환 교수의 인문학에 대한 성찰을 담은 책으로 무엇보다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인문학 본연의 임무에 가장 충실한 인문학적 사유의 본질을 전하는 데 있다. 단순히 인문학의 현실에 대해 푸념하기보다는, 이 땅의 인문학자들과 인문학적 소양을 갈구하는 사람들이 진정 공유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성찰하고 모색하고 있다. 저자의 성찰은 서구의 학문에만 매몰된 채 ‘지금, 여기’를 성찰하지 않는 한국 인문학 풍토에 대한 비판에서 시작된다. 무엇보다 인문학의 위기를 이야기하면서도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을 인문학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먼 나라 ‘그들’의 문제를 대신 고민해 주는 학자들의 학문 제국주의이다. 우리의 현재를 서구의 근대가 왜곡되어 수용된 ‘과잉 근대’로 규정하면서 서구 자신의 근대를 극복하고자 하는 서구 학자들의 포스트모더니즘 논의와 달리, 서구의 근대가 왜곡되어 수용된 우리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우리만의 ‘탈근대 인문학’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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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 | 001.3 신57지 | |
245 | 10 | 지금, 여기의 인문학/ 신승환 지음 |
260 | 서울: 후마니타스, 2011 | |
300 | 302p.; 23cm | |
504 | 참고문헌(p.291-296), 색인(p.297-302) 수록 | |
653 | 지금 여기 인문학 인문과학 인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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