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발표한 ‘조절이론’ 논문을 통해 전 세계 경제학계에 혜성 같이 등장했던 미셸 아글리에타(Michel Aglietta, 1938~ )는 자본주의 동학(動學) 이론을 정립하는 데 열정을 바쳐온 프랑스의 석학이다. 그의 경제학에서 핵심적인 용어는 ‘조절’과 '위기‘로 대표될 수 있는데, 이것은 바로 자본주의 자체가 새로운 환경변화에 적응하여 환골탈태하는 모습에 비유할 수 있다. 즉 자본주의 체제는 안정과 균형 속에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정을 바탕으로 때로는 극심한 변화를 겪는데, 이러한 ’위기‘ 상황을 스스로 ’조절‘해간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의 세계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세계경제의 극심한 변동에 대해 이는 과도한 시장 자유화의 산물이라는 진단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세계 금융시장 전반을 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규칙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는 그는 1997년 아시아 경제위기를 토대로 촉발된 세계경제의 극심한 불안정성을 2007년까지 약 20년 기간에 대한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다. 핵심은 바로 주주이익 극대화 원리와 금융화가 결합된, 즉 기업과 노동자가 가격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하자 주주 우위 원칙에 의해 지배되는 새로운 경제체제의 태동이 현재 세계경제 위기의 근본적 원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아글리에타는 현대 자본주의의 근본적 변화 원인으로 주주들의 금융 권력 등장을 분석한다. 즉 그는 주주가치 원리가 서구의 사회구조 자체를 불안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으로까지 전망한다. 그것은 바로 주주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벌어지는 자의적인 금융상품의 끝간데 없는 진화가 결국은 임노동자의 고통 속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것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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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 | 아글리에타, 미셀 |
245 | 20 | 세계자본주의의 무질서 : 새로운 위기와 조정에 직면한 세계경제/ 미셀 아글리에타; 로랑 베레비 지음 |
260 | 서울: 길, 2009 | |
300 | 518 p.; 23 cm | |
653 | 세계자본주의 무질서 새로운 위기와 조정에 직면한 세계경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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