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동물과 식물은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소통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어떻게, 그리고 누구와 소통할까? 식물이 들을 수 있고, 버섯이 볼 수 있다는데, 사실일까? 허풍을 떨고 능수능란하게 속임수를 구사하는 건 인간만의 전유물인 걸까? 그렇지 않다. 새들과 물고기, 심지어 달팽이들까지, 어떤 면에서 그들의 소통법은 인간보다 훨씬 뛰어나다. 생명체는 기본적으로 색과 형태 및 움직임 같은 시각적 정보를 의사소통을 위해 이용하지만, 인간이 아닌 생명체 중 카멜레온이나 오징어 같은 친구들이 아닌 이상 대체로 시각적 정보로 신호를 보낼 수 없다. 그러므로 생명체는 매우 다채로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전자에너지나 색소를 이용하기도 하고, 냄새로 화학정보를 송신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독일의 여성 행동생물학자 마들렌 치게는 이 책에서 바이오커뮤니케이션(Biocommunication)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바이오는 ‘생명’을 뜻하고, 라틴어에서 유래한 커뮤니케이션은 ‘메시지’를 의미한다. 간단히 말해 바이오커뮤니케이션은 ‘생명체들 사이의 활발한 정보 전달’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체내수정을 해 알이 아닌 새끼를 낳는 대서양 몰리(물고기)에서부터 자신을 노리는 천적을 속이기 위한 암호를 발신하는 지빠귀, 특정 주파수에 반응해 방향을 바꾸는 옥수수 뿌리, 공중변소를 이용해 정보를 공유하는 토끼, 눈 대신 세포를 이용해 시각정보를 받아들이는 플라나리아까지, 기상천외한 생물들의, 더 기상천외한 소통의 기술을 만나게 된다.
리더 | 01065nam a2200361 c 45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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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숲은 고요하지 않다 = Nature is never silent : 식물, 동물, 그리고 미생물 경이로운 생명의 노래 / 마들렌 치게 지음 ; 배명자 옮김 |
246 | 19 | Kein Schweigen im Walde : wie Tiere und Pflanzen miteinander kommunizieren |
260 | 서울 : 흐름출판, 2021 | |
300 | 319 p. : 삽화 ; 21 cm | |
500 | 원저자명: Madlen Ziege 감수: 최재천 | |
504 | 참고문헌 수록 | |
546 | 독일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650 | 8 | 생물 생태 자연 생태 동식물 |
653 | 숲 고요하지 않 식물 동물 그리 미생물 경이로운 생명 노래 NATURE SILENT | |
700 | 1 | Ziege, Madlen, 1983- 배명자 |
900 | 10 | 치게, 마들렌, 19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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