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마지막 수도, 사비성을 덮친 위기 지독한 가뭄이 이어지던 어느 밤, 백제의 수도 사비성에 불꽃이 피어오릅니다. 불길에 휩싸인 건 백제 사람들이 힘든 마음을 의지하던 정림사의 5층 목탑. 언제나 씩씩한 사비성의 소녀, 류와도 돌아가신 어머니처럼 여기던 목탑이었습니다. 이웃한 신라, 고구려와 크고 작은 전쟁을 치르고, 가뭄까지 겹쳐 힘들었던 사비성에는 불탄 목탑을 둘러싸고 흉흉한 소문까지 나돌기 시작합니다.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고, 석공인 할아버지 묵현치와 살고 있던 류와는 목탑이 불탄 원인을 직접 찾아 나섭니다. 막역하게 지내는 백제의 첫째 왕자 담도 사비성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류와를 돕습니다. 백제를 다스리는 건길지는 셋째 왕자 창의 의견을 받아들여 불에 타지 않는 석탑을 세워 백성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기로 합니다. 류와의 할아버지가 명을 받아 새로운 탑의 돌을 구하러 떠나지요.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검은 옷의 남자가 묵현치의 목숨을 위협하며 석탑을 세우는 일을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백제를 무너뜨리려는 자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사비성의 아이들은 목탑이 불탄 진상을 무사히 밝혀낼 수 있을까요? 거센 비바람이 몰아쳐도 천년만년 버텨 낼 수 있는 탑 《사비성 아이》는 정림사지의 5층 목탑이 5층 석탑으로 새롭게 세워지게 된 과정을 상상하며 그린 이야기입니다. 이웃한 나라들 사이에서 힘을 겨루던 백제는 새로운 희망을 품고 사비성으로 수도를 옮겼습니다. 하지만 끝이 없는 전쟁은 나라를 점점 힘들게만 하고, 하늘마저 백제를 외면한 듯이 야속한 가뭄이 이어집니다. 더군다나 마음을 의지했던 탑마저 잿더미가 되어 버렸다면 백제 사람들은 어디에서 희망을 찾아야 했을까요? 사비성의 아이들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희망을 찾아 움직입니다. 불에 타지 않고, 천년만년 무너지지 않을 석탑을 새로 쌓자고 제안하는 창, 마지막 남은 가족인 할아버지가 무사히 석탑을 쌓을 수 있도록 용기를 내는 류와, 사비성 백성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도움이 되고자 애쓰는 담,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렸지만 꿋꿋하게 다시 일어서서 적에게 맞서는 걸계까지. 어른들이 일으킨 참혹한 전쟁에도, 자연의 가혹한 시련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살아 나아가는 사비성 아이들의 용기가 오늘을 살아가는 용감한 어린이들에게도 희망으로 다가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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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10 | 사비성 아이 / 현정란 지음; 홍선주 그림 |
260 | 서울: 봄봄, 2020 | |
300 | 216 p.: 채색삽도; 22 cm | |
440 | 00 | 봄봄 문고; 6 |
500 | 감수 : 이근우 | |
521 | 아동용 | |
650 | 8 | 한국 동화 창작 동화 |
653 | 사비성 백제 한국사 한국문학 창작동화 | |
700 | 1 | 현정란 홍선주,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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