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문화의 중심지 뉴욕,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예리한 문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여성들이 있었다. 그녀들은 어떻게 글로 만든 세계의 일원이 되었을까? 오직 그들의 재능과 성취의 이력만을 따라간다. 20세기 문화의 중심지였던 뉴욕에서 잊을 수 없는 글을 쓴 여성 작가들을 호명하며 저자는 그들의 이름을 뗐다. 뛰어난 남성 작가만 유독 성으로 불리고 기억되는 이유는 그저 짐작만 할 뿐이지만, 이유가 무엇이든 여성 작가에겐 허용되지 않던 방식이다. 이 책이 무엇을 시도하는지 이보다 명징하게 보여주는 장치는 없다. 저자는 성 하나로 작품을 죽 떠올릴 수 있는 남자 작가들이 빽빽한 문학사 연대표에 여자 작가들의 성취와 이름을 새기고자 한다. 남성과 견줄 만했다는 식의 비교는 애초에 불허하며, 그 자체로 독립적이고 훌륭한 성취를 이룬 여성 작가들을 한데 모은다. 파커, 웨스트, 허스턴, 아렌트, 매카시, 손택, 케일, 디디언, 에프런, 헬먼, 애들러, 맬컴. 뎅강 짧아진 이름표를 한 번 더 들여다보며 우리는 직감한다. 친밀한 호칭인 이름을 떼고 존경을 눌러 담아 부르는 성으로 회자되는 것이 어울리는 작가들이 이 책에 있음을.
리더 | 01009pam a2200373 c 45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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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날카롭게 살겠다, 내 글이 곧 내 이름이 될 때까지 / 미셸 딘 지음; 김승욱 옮김 |
246 | 19 | Sharp : the woman who made an art of having an opinion |
260 | 서울 : 마티, 2020 | |
300 | 526 p. : 삽화, 초상 ; 21 cm | |
500 | 원저자명: Michelle Dean | |
504 | 참고문헌과 색인 수록 | |
546 | 영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650 | 8 | 영미 문학 여성(문학) |
653 | 날카롭 살겠 내 글 곧 이름 될 때 | |
700 | 1 | Dean, Michelle 김승욱, 1966- |
900 | 10 | 딘, 미셸 |
950 | 0 | \2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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