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을 통해 새로운 시대로 치닫고 있는 현실 속에서 새로운 백수의 시대적 쓸모를 끄집어낸 채희태 작가의 유쾌, 상쾌, 통쾌한 코로나 시대, 백수의 사회학! “백수여! 당당하라” “대학 나와도 백수... 한국, 고학력 청년 실업률 OECE 28위”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이 10%를 넘는다는 통계청 자료를 보도한 이 언론 기사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이라는 시스템에 합류하지 못한 청년을 ‘백수’라고 낙인찍는다. 이처럼 산업화시대의 실업은 배고픔이며 무능이었고 모자람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4차 산업시대를 맞고 있는 오늘에도 여전히 백수는 “현재 경제 활동을 하고 있지 않고, 언제 경제 활동을 하게 될지 불확실하여 막막한 상태에 처한 사람”인가? 사회의 낙오자인가? 이 책의 저자인 채희태는 이 질문에 “아니다”라고 외친다. 오히려 “백수여 당당하라”라고 충동질을 서슴지 않는다. 나아가 “중세의 질서에서 벗어나 있던 부르주아지가 중세의 몰락을 이끌었듯, 소위 직업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주류에서 벗어나 있는 백수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주역”이라고까지 주장한다. 전통적인 가치관이 실업자로 낙인찍은 ‘백수’를 미래사회의 주역이라고 추켜세우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의 시스템을 흔들어 놓고 있다. 언택트, 비대면, 재택근무, 배달음식이 일상화되었고, 4차 산업시대 대표적인 백수인 유튜버가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 1위에 등극하는 등 전통적인 가치관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백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위기인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은행 투자가는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의료진, 배달 노동자, 요양보호사 등이 없으면 못 살겠구나” 저자는 장하준 교수를 비롯한 세계 석학들의 코로나19 진단에 자신의 경험을 더해 백수 현상을 사회학적인 시각으로 분석해 ‘백수’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해제를 쓴 전상진 교수(서강대 사회학과)는 이 책을 사회진단서로, 채희태 작가를 “백수를 입구로 삼아 우리가 살아내야만 하는 괴물과도 같은 현대 사회의 비밀”을 소개하는 사회진단가로 소개한다. ‘백수’라는 사회 현상을 통해 흔히 불안과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현대 사회를 진단하고 “현대사회에 숨겨진 보물을 안내하는 보물 지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백수가 과로에 시달리는 이유’라는 역설적인 제목의 이 책은 갑자기 닥친 코로나로 인해 혼란스럽고 힘들게 살아온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당당함을 선물할 것이다. 당신이 아직 ‘백수’라는 낙인을 두려워한다면 “백수가 인류를 변화시킨 주역이었고 또한 미래세대의 주역이라는 백수 예찬을 고급진 막말을 동원하며 풍자적으로 풀어낸” 이 책이 당신의 어깨를 당당하게 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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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10 | 백수가 과로에 시달리는 이유: 코로나 시대, 백수의 사회학/ 채희태 글; 소현우 그림 |
246 | 13 | 코로나 시대, 백수의 사회학 |
260 | 파주: 작은숲출판사, 2021 | |
300 | 291 p.; 20 cm | |
653 | 사회학 코로나19 사회진단 코로나시대 백수 에세이 | |
700 | 1 | 채희태 소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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