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스 버틀러는 〈젠더 트러블〉(1990)을 출판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기에, 주로 페미니즘이나 젠더이론가로 분류된다. 그러나 버틀러가 ‘젠더와 성’에만 관심 있는 학자로서 생각하는 것은 그녀의 이론의 절반만을 이해하는 것이다. 2001년의 9/11 사태를 전후하여 버틀러는 젠더구분을 너머서 모든 취약하고 위태로운 삶들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오늘날과 같은 불안과 혐오의 시대에 사람들은 “내 삶도 힘들고 고달픈데 왜 가난한 이웃까지 돌보아야하는가?”라고 외치기 쉽지만, 버틀러는 “나의 고달픈 삶, 혹은 나의 삶의 고난과 위기가 다른 상처받은 이웃과 어떻게 이어져있는가”에 대해 성찰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내 고단한 삶의 프레임을 너와 더불어 깨뜨리기 위하여, 화석화된 문화 규범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것을 다시 쓰고자하는 것이 문화번역의 과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문화번역이 버틀러의 저작 속에서 어떤 의의를 갖는지, 주디스 버틀러의 문화번역의 의미와 그 과제는 무엇인지를 살폈고, 문화번역이 기존의 번역연구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1장과 2장에서 번역과 문화번역의 역사와 의미를 간략하게 소개했다.
리더 | 00673nam a2200265 c 4500 | |
---|---|---|
TAG | IND | 내용 |
001 | KMO202002902 | |
005 | 20200620162700 | |
007 | ta | |
008 | 200605s2020 ulkac 001 kor | |
020 | 9791187746379 93160: \20000 | |
035 | UB20200383269 | |
040 | 011001 011001 148238 | |
052 | 01 | 701.7 20-10 |
056 | 701.7 26 | |
082 | 01 | 418.02 223 |
090 | 701.7 정94문 | |
245 | 00 | 문화 번역과 주디스 버틀러의 이론적 프레임 / 정혜욱 지음 |
260 | 서울 : 3, 2020 | |
300 | 349 p. : 삽화, 초상 ; 23 cm | |
504 | 참고문헌과 색인 수록 | |
650 | 8 | 번역 |
653 | 문화 번역 주디스 버틀러 이론적 프레임 | |
700 | 1 | 정혜욱, 1966-, 鄭惠旭 |
950 | 0 | \20000 |
049 | 0 | HM0000063563 |